[더영상] 살짝 스쳤는데 '대인접수' 요구…도심 한복판 급발진, 사고 없이 수습

양윤우 기자 2022. 12. 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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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영상은 골목길을 서행하던 운전자가 길 한쪽에 서 있던 차의 사이드미러를 살짝 스치는 장면입니다.

두 번째는 승객을 태운 택시 기사가 급발진이 의심되는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한 대처로 사고 없이 정차시키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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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좁은길을 지나다 서 있던 모닝 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 /사진=유튜브 한문철TV

[더영상] 첫 번째 영상은 골목길을 서행하던 운전자가 길 한쪽에 서 있던 차의 사이드미러를 살짝 스치는 장면입니다. 최근 한문철TV에 제보한 차주 A씨에 따르면 그는 당시 접촉 자체를 몰라서 그냥 갔고, 이후 모닝 차주 B씨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B씨는 차에 40대 초반 성인 남녀와 초등생 아이 1명이 타고 있었다며 '대인 접수'를 요구했는데요. A씨가 대인 접수를 거부하자 B씨는 2주 진단서를 제출하고 치료비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A씨를 더 당황케 한 건 그의 보험사였습니다. 보험사는 "A씨의 거부 의사와 상관없이 상대방이 직접청구권을 이용해서 치료비는 제공해 줘야 한다"며 "마디모 접수를 해서 결과를 보내달라"고 말했습니다. 마디모는 사고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재연하는 상해 판별 프로그램입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마디모는 뒤에서 들이받은 경우에나 하는 것"이라며 "마디모 분석하는 분들이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보험사는 갈아타야 한다. 보험사가 어디인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했습니다.

승객을 태운 택시 기사가 급발진이 의심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침착한 대처로 사고 없이 차를 정차시켰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두 번째는 승객을 태운 택시 기사가 급발진이 의심되는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한 대처로 사고 없이 정차시키는 영상입니다. 최근 한문철TV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택시 기사 A씨는 승객을 태우고 이동 중 좌회전 신호 대기를 위해 속도를 줄였습니다. 그런데 속도가 오르며 튀어 나갑니다. A씨는 차선 변경을 하다 차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걸 알게 되자, 강제로 차 열쇠를 돌려 시동을 껐습니다. 인도 경계석 구조물을 여러 차례 들이받기도 합니다. 차는 50여초 만에 브레이크가 다시 작동하며 겨우 멈췄습니다. 다른 차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100% 급발진 사고로 보인다"면서도 "(재판에서는) 자동차 회사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송하더라도 급발진으로 보일 근거나 자동차의 결함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승소 가능성이 작다"며 "의료사고를 병원 측이 과실이 아님을 증명하듯 급발진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증명 책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할아버지가 길에 폐지를 떨어트리자 달려가 함께 폐지를 주운 여중생들의 영상이 공개됐다./사진=보배드림

세 번째는 할아버지가 길에 폐지를 떨어트리자 달려가 함께 폐지를 주운 여중생들의 모습입니다. 최근 '보배드림'에는 '블랙박스에 찍힌 중학생 아이들의 선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골목길에서 할아버지가 허리를 구부린 채 폐지를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여중생 2명은 할아버지를 돕다가 폐지가 한곳에 모이자 곧바로 자리를 떴습니다. 한 학생은 폐지 줍는 걸 돕는 동안 길에 실내화 가방까지 아무렇게나 놓아뒀다가 자리를 벗어날 때 가방을 챙겨갔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A씨는 "길에 폐지가 다 어지럽혀 있어 할아버지가 정리를 하고 계셨고, 그 옆으로 어린이집 차량이 지나가는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저 멀리서 여중생 2명이 뛰어오더니 실내화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 당연하다는 듯 할아버지를 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요즘 중학생만 해도 무서운데 오늘 본 아이들은 참 기특하더라"라며 "학교에도 알리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좁은길을 지나다 서 있던 모닝 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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