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폭설로 항공기 90편 결항·47편 지연…눈길 사고도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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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풍과 폭설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차질을 빚고 눈길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기상 악화로 이날 낮 12시 기준 출발 45편, 도착 45편 등 총 90편(사전 결항 15편 미포함)이 결항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총 455편(도착 229편, 출발 226편)이 운항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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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30㎝ 적설 기록…해안에도 7,9㎝ 내려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18일 강풍과 폭설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차질을 빚고 눈길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기상 악화로 이날 낮 12시 기준 출발 45편, 도착 45편 등 총 90편(사전 결항 15편 미포함)이 결항했다. 47편(도착 25편, 출발 22편)은 지연됐다.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총 455편(도착 229편, 출발 226편)이 운항할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실제 운항한 편수는 도착 23편, 출발 15편이다.
현재 제주 해상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뱃길도 통제된 상태다.
눈길 사고도 속출했다.
지난 17일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제주소방안전본부에는 눈길에 미끄러져 4명이 병원에 이송되고 남원읍 수망리에서는 차량이 고립돼 5명을 구조하는 총 1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 제주 전역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내 일부 도로도 통제됐다.
한라산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구 탐라대 사거리)는 전면 통제됐다.
516도로는 대형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고 소형은 통제됐다.
이외에도 한창로, 산록도로 등이 월동장구를 설치해야 운행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기준, 한라산 삼각봉과 사제비에는 눈 31.3㎝, 30.4㎝, 한라산 남벽 27.5㎝가 쌓였다.
해안에서도 적설량이 서귀포 7.9㎝, 중문 6.2㎝, 성산 3.8㎝, 한림 3.9㎝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9일 오전까지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총 30㎝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19일 오전까지 산지는 10~20㎝(많은 곳 30㎝ 이상), 중산간 7~10㎝(많은 곳 15㎝ 이상), 해안에는 5~10㎝의 눈이 쌓이겠다고 예상했다.
제주도는 이날 낮 1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도는 "도민과 관광객은 자가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강풍 피해 예방에 주의를 기울려달라"고당부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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