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주말에 뭐할까? 유통가는 벌써 2023년 계묘년

정유미 기자 2022. 12. 18. 12: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통가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 인기
한우에 과일 등 최대 60% 할인
안방에서 가격비교 후 주문할까

서울 성북구에 사는 주부 최모씨(54)는 꽁꽁 얼어붙은 주말 북극 한파에 집에서 새해 선물을 골라보기로 마음먹었다. 고물가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는 않지만 고마운 분들에게 작게 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최씨는 “요즘은 직접 매장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 모바일 쇼핑으로 설 선물을 고를 수 있다”면서 “가격 할인 등을 꼼꼼히 비교하다보면 한 푼을 절약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통가는 이미 새해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2023년 계묘년 설 명절(1월21일)이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찾아오는 만큼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일정도 일주일 이상 앞당겼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18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새해에도 고물가와 고금리 등 서민경제가 팍팍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성비를 앞세운 실속 설 선물세트를 대거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사전 예약판매를 통해 신선·건강·가공식품과 주류 등 총 200여 종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지난 설보다 사전예약 품목 수를 10% 늘린 것이 특징이다. 한우 소확행 특선 세트(21만5000원), 정성한우 정육 세트(15만원)를 비롯해 천제명 흑삼순액(6만5000원) 등 건강식품은 평균 40% 할인한다. 실속 한라봉·샤인·배·사과세트(8만원)와 완도 활전복(12만원), 롯데 상주곶감 프리미엄 세트(11만 2000원)도 특별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다. 전년 대비 사전예약 품목과 물량을 각각 20% 늘렸고 한우, 굴비, 청과, 건강식품 등 24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현대한우 소담 죽(竹)세트(24만원)는 22만원에, 영광 참굴비 정세트(18만원)는 14만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새해 1월 2일까지 농산물 47종, 축산 32종 등 240여 종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 판매한다. 한우는 5~10%, 건강식품은 30%, 와인은 최대 60% 저렴하게 판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다음달 3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다. 예약판매 품목을 전년 대비 20% 늘려 총 280여개 품목을 10~60% 할인가에 준비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 설 선물 세트를 넉넉히 준비했다. 다음달 11일까지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이마트는 10만원 미만 가성비 축산 선물 세트 물량을 지난 설보다 60% 늘렸다. 돈육 세트(4종)는 기존보다 40%,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는 20% 더 준비했다. 양념육은 10만원 미만 선물 세트로 처음 선보인다. 2만∼3만원대 과일 선물 세트와 1만∼2만원대 건강기능식품 세트 등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선물세트를 사전예약하면 최대 4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건강식품과 올리브 오일 등 공동 펀딩구매도 진행하는 만큼 특가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마트

롯데마트는 내달 11일까지 10만원 미만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기획 축산 선물 세트 12종을 사전예약 판매한다. 지난 추석 때 물가안정 기획 축산세트 매출이 전년 추석보다 30% 이상 신장한 만큼 이번 설에는 30% 이상 물량을 늘렸다. 1등급 한우 갈비 세트는 500개 한정, 미국산 냉동 갈비 세트는 1000개 한정이다. 2만∼3만원대 과일 선물 세트도 지난 추석보다 물량을 2배 이상 늘렸고, 주류 선물세트도 1만∼3만원대 제품을 150종 선보인다.

이마트몰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