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장·울주·영광…'원전 지자체' 대학생 서울서 '월 15만 원' 기숙사 묵는다

최다원 2022. 12. 18. 12: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의선 지선이었던 용산선 폐선 이후 20년 가까이 방치된 서울 용산구 철도 부지에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한 지방자치단체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8일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용산구 신계동 3-8번지 일대 철도 폐선부지에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연합기숙사 사업을 통해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준공 예정... 총 600명 수용 규모
한수원과 원전 지자체 기부금 400억 원 투입
연합기숙사 조감도. 서울시 제공

경의선 지선이었던 용산선 폐선 이후 20년 가까이 방치된 서울 용산구 철도 부지에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한 지방자치단체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들어선다. 지역 연고를 갖고 서울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한 첫 서울 시내 연합기숙사다.

서울시는 18일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용산구 신계동 3-8번지 일대 철도 폐선부지에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에 인접한 국유지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돼 무허가 건축물과 쓰레기 문제로 민원이 계속됐다. 연합기숙사 건립을 위해 시는 최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기숙사 재원은 한국수력원자력 및 원전 소재 지자체가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한 400억 원이다. 이에 따라 경북 경주시(월성·신월성 원전), 부산 기장군(고리·신고리 원전), 울산 울주군(한울·신한울 원전), 전남 영광군(한빛 원전) 출신 대학생이 우선 입주 자격을 얻는다. 기숙사비는 시내 사립대 민자 기숙사(평균 30만~40만 원)의 절반 수준인 월 15만 원으로 책정됐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기숙사는 총 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공동주방과 커뮤니티실, 멀티미디어실 등 부대 공간도 갖춘다. 저층부엔 ‘서울형 키즈카페’와 체육시설, 공공도서관 등 인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용하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연합기숙사 사업을 통해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다원 기자 da1@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