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준호-김민선, ISU 월드컵 남녀 500m 석권…'단거리 전성시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의 간판 김준호(27, 강원도청)가 3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남자 500m에서 우승했다.

김준호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ｍ 디비전A(1부리그)에서 34초07의 개인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는 2019년 11월에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 나선 김준호는 모두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월드컵 포인트 60점을 추가한 김준호는 184점으로 로랑 뒤브레이(캐나다, 222점) 무라카미 유마(일본, 186점)에 이어 세계 랭킹 3위에 올랐다.

34초08을 기록한 조던 스톨츠(미국)는 은메달을 따냈고 뒤브뢰이는 34초10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자 단거리의 '새로운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500m에서 36초9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올 시즌 ISU 국제대회에서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출전하는 경기에서 금메달을 휩쓰는 김민선은 이상화에 이어 새로운 빙속여제로 떠올랐다.

김민선과 김준호가 나란히 우승하며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500m를 석권했다.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