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라스트 댄스’ 이어진다...“네이션스리그에서 보게 될 것”
월드컵 동메달을 거머쥔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7)가 계속해서 경기장을 누빌 것이다.
크로아티아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카타르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모드리치는 1985년생으로 백전노장이다. 30대 중반이 넘은 나이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월드컵 7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주장으로서 경기장 전지역에서 영향력을 나타내며 팀을 이끌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가 6번의 월드컵을 출전하는 동안 3번 준결승 무대를 밟았는데 이 중 모드리치가 주장 완장을 차고 2개 대회 연속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가 끝난 후 많은 이들이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 대표팀 은퇴를 예상했다. 황혼기에 접어든 만큼 현역 은퇴를 고려할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드리치의 생각은 달랐다. 모드리치는 “나는 크로아티아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나서고 싶다. 은퇴는 그 이후 생각할 것이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모드리치의 대표팀 기록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드리치는 2006년 20세 나이로 A매치 데뷔 후 16년 동안 몸담고 있다. 현재 162경기 출전으로 크로아티아 역대 최다 출전을 기록 중이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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