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설특보…내일까지 최고 10cm 눈
[앵커]
현재 호남 서부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최고 10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여전히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강하게 내리던 눈은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 곳곳에는 발목이 잠길 정도로 눈이 쌓였는데요.
도로에는 차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내렸습니다.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고 차량 운행도 많이 줄었습니다.
조금 전 오전 11시를 기해 전남 무안군에 내려진 대설 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변경됐습니다.
현재 대설주의보는 전남지역의 경우 나주와 강진, 해남, 완도 등 10개 시군에 내려졌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의 양은 전북 군산 말도가 34.3센티미터로 가장 많이 내렸고, 전북 고창 상하면 22.1, 전남 함평 월야면 16.9, 광주 남구 16.7센티미터 순입니다.
기상청은 오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저녁부터 내일 아침까지 다시 강한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손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의 교통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눈이 많이 내리면서 교통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목포항과 완도항 등에서 여객선 54개 항로가 모두 통제됐습니다.
눈이 쌓이면서 광주 공항과 무안 공항, 여수 공항의 항공편 18편이 결항됐습니다.
도로 통제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전남에서는 구례 성삼재 14킬로미터 구간과 진도 의신면 초평재 1킬로미터 구간이 어제부터 통제됐고, 오늘 새벽에는 담양 창평면 노가리재 7.4킬로미터가 추가로 통제됐습니다.
광주에서도 무등로 시계탑삼거리에서 원효사 구간 8.9킬로미터, 송강로 충장사에서 금곡마을 입구까지 1.9킬로미터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폭설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 보성군 벌교읍에서는 눈길 교통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앞서 새벽 3시쯤에는 보성군 해천면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최고 10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 안전과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5.18 기념공원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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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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