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가전양판점 '혹한기' 탈출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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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찬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전양판점 업계가 수장 교체라는 카드를 들고나왔다.
롯데하이마트는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 전자랜드는 김찬수 신규사업부문장을 각각 새 사령탑에 앉혔다.
가전양판점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소비 증가로 e커머스 업체들에 온라인 고객을 빼앗겼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유통 전문성을 앞세워 비가전 상품을 대폭 축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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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찬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전양판점 업계가 수장 교체라는 카드를 들고나왔다. 롯데하이마트는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 전자랜드는 김찬수 신규사업부문장을 각각 새 사령탑에 앉혔다.
가전양판점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소비 증가로 e커머스 업체들에 온라인 고객을 빼앗겼다. 오프라인 고객도 백화점 등이 가전 영업을 강화하면서 이탈이 심화했다. 여기에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가 겹치면서 소비자 지갑까지 닫혔다.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다.
실적도 곤두박질쳤다.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72억원이다.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가 예상된다. 전자랜드도 지난해 영업손실이 17억원으로 9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실적 부진 영향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고정비 절감을 위해서다. 지난 2020년 현장직 직원 8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경영 악화는 감원 칼바람으로 이어졌다.
새로운 사령탑의 역할은 분명하다. 매출 확대와 실적 개선이다. 양 사는 공통으로 점포 수를 줄이는 대신 체험형 대형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을 단순 제품 구매 장소가 아닌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꿔 고객을 모으겠다는 계산이다. 온라인에서는 전략이 엇갈린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유통 전문성을 앞세워 비가전 상품을 대폭 축소한다. 반면 전자랜드는 일반상품 구색을 늘려 종합몰을 지향한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 더 심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이유는 다르지만 분명하다. 좋은 제품을 싸게 구입하려는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그래야 지갑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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