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11주기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앵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1주기 하루 뒤인 오늘(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지 사흘 만입니다.
우리 군은 비행거리와 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중입니다.
통일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지영 기자, 북한이 얼마전 신형 고체 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지 사흘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했어요.
정확한 제원 분석 결과가 나왔나요?
[리포트]
현재까지 합동참모본부를 통해 알려진 내용은 "동해상에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는 정돕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그리고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중인데요.
이 결과가 나와야 중거리인지, 아니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지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목할 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1주기를 맞아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앞서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등 북 고위간부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밝혔는데요.
특이하게도 이 자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에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지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이 탄도미사일 발사가 북한이 지난 15일 신형 고체 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ICBM을 발사한 지 한달 만의 도발입니다.
북한은 당시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처음으로 140톤 무게 추진력의 대출력 고체 연료 발동기 지상 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140톤을 밀어올리는 추진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엔진에 필적합니다.
김 위원장이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예고했던만큼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성이 있는지 주목됩니다.
고체연료는 액체연료와 달리 연료 주입과정 없이 미사일에 장착해 놓을 수 있는데요.
이 경우 발사 준비 징후 포착이 어렵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만 36차례이며 순항미사일은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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