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심 100%' 전대 룰 성탄일 전 개편 …거세지는 '룰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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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크리스마스인 25일 전까지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 투표 100%'로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 3월 초가 유력한 전당대회 룰 개정 관련 논의를 본격 시작한다.
중진 의원들도 '당원 100%'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최근 사석에서 '전대 룰을 변경할 거면 당원투표 비율을 100%로 하는게 낫지 않겠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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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번주 선관위원장 후보군 접촉…"중후한 인품 원외인사"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크리스마스인 25일 전까지 차기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 투표 100%'로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 3월 초가 유력한 전당대회 룰 개정 관련 논의를 본격 시작한다.
19일 비대위 회의에서는 지난주 개별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초·재선 의견을 공식 보고받을 계획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들에게 매주 월·목요일에 열리는 정례회의 외에 이번 주 일정을 통째로 비워놓으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선 당장 19일 또는 22일 비대위 회의에서 당헌당규 개정 안건을 의결하고, 곧바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이를 통과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어 12월 마지막 주에는 전당대회선거관리위원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으로 전대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이번 주 선관위원장 후보군을 접촉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중후한 인품을 가진 원외 인사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비대위원은 "룰 개정뿐 아니라 예비경선(컷오프) 방식, 결선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 등도 논의해야 해 이번 주 안에 전국위까지 통과하는 건 물리적으로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비중을 현행 7 대 3에서 당원 비중을 대폭 높인 10대0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아예 없애는 방안에 비윤(비윤석열) 진영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초·재선 의원들은 지난 주 연이어 간담회를 열고 '당원 100%'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당 지도부 방침에 일제히 힘을 실었다.
중진 의원들도 '당원 100%'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7대 3 현행 유지, 8대 2, 9대 1, 10대 0 등으로 거론되던 당심 대 민심 반영 비율이 10대 0으로 굳어지고 있는 배경에는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최근 사석에서 '전대 룰을 변경할 거면 당원투표 비율을 100%로 하는게 낫지 않겠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내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 지가 변수다.
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3선 중진 하태경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시험을 앞두고 채점 방식을 바꾸는 것은 일종의 부정 경선"이라며 "모든 후보들의 동의가 있으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기존 룰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초선의원 모임 당시 전대 룰 개정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최재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특정세력을 당대표로 세우기 위해, 또는 특정세력이 당대표가 될까봐 룰을 바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현재 전대 룰을 둘러싼 당내 상황은 자칫 국민에게 갈등과 반목의 온상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들 간 의견도 엇갈린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조경태 의원 등은 당원 투표 비중을 100%로 변경하는 데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등은 룰 변경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연일 윤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전대 룰 개정을 친윤계의 '유승민 솎아내기'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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