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0%, 내년 경영기조 현상유지 또는 긴축"

최종근 2022. 12.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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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가운데 90% 이상이 경영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으로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30인 이상 기업 24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기업 경영전망 조사' 결과를 보면 현상유지 및 긴축을 내년 경영계획 기조로 정했다는 응답은 90.8%에 달했다.

특히 응답 기업의 54.2%는 내년 경영계획 최종안을 확정했거나 초안을 수립한 반면, 45.8%는 초안조차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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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2023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
경제 정상화 2024년 이후 예상

[파이낸셜뉴스]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가운데 90% 이상이 경영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으로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다수 기업들이 경제 회복 시점을 2024년 이후로 예상했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30인 이상 기업 24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기업 경영전망 조사' 결과를 보면 현상유지 및 긴축을 내년 경영계획 기조로 정했다는 응답은 90.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76.4%) 보다 14.4%p 높은 수치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년 경기상황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의 활력을 돋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68.5%가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현상유지라고 답했다. 올해보다 긴축경영을 할 것이란 응답은 22.3%로 집계됐다. 긴축의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원가 절감, 유동성 확보, 인력운용 합리화 등을 꼽았다. 확대경영에 나설 것이란 응답은 9.2%에 불과했다.

특히 응답 기업의 54.2%는 내년 경영계획 최종안을 확정했거나 초안을 수립한 반면, 45.8%는 초안조차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들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 및 채용에 나설 것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투자의 경우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이 66.9%였고, 투자 확대는 15.4%, 투자 축소는 17.7% 수준이었다. 채용계획은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이 61.5%로 집계됐고, 채용 확대는 24.6%, 채용 축소는 13.8%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74.2%는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는 시점을 2024년 이후로 꼽았다. 2025년 이후라는 응답도 22.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자금경색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높았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보다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은 57.9%,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3.8%로 조사됐다. 아울러, 정부가 제출한 법인세제 개편안이 통과돼 법인세 부담이 감소할 경우 85%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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