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순매수 상위 10개 평균 20%↓…‘네카오’ 시총 대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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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26조원을 순매수했으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고물가·고금리가 주식시장을 뒤흔들면서 시가총액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 네이버·카카오가 대추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이달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우), 에스케이(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카카오뱅크, 에코프로비엠, 엘지(LG)전자, 삼성전기)은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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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26조원을 순매수했으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고물가·고금리가 주식시장을 뒤흔들면서 시가총액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 네이버·카카오가 대추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이달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우), 에스케이(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카카오뱅크, 에코프로비엠, 엘지(LG)전자, 삼성전기)은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개인투자자들이 15조763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삼성전자는 16일 종가(5만9500원)가 올해 평균 매수가(매수대금을 매수량으로 나눈 값·6만4605원)보다 7.9% 낮았다. 순매수 2·3위 종목인 네이버(-23.6%)와 카카오(-27.9%)를 비롯해 에스케이하이닉스(-24%), 에코프로비엠(-43%) 등은 -20%를 밑도는 수익률을 보였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19.23%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순매수한 상위 종목 10개에서는 절반인 5개씩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1.42%,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6%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중에 삼성에스디아이(SDI·9.9%), 엘지화학(7.8%), 케이티앤지(KT&G·14.1%), 한화솔루션(13.4%), 클래시스(3.9%) 등이 수익권이었다.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에서는 엘지에너지솔루션(4.6%), 셀트리온(2.6%), 한화솔루션(13.3%), 씨에스윈드(20.1%), 삼성바이오로직스(1.1%)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전문가들은 개인들이 하락장에서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에 대해 ‘물타기’(매입한 주식이 하락할 때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 방식을 지속하면서 평가 손실이 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은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 지속과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장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도 요동쳤다. 보통주 기준 올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는 삼성전자가 지켰다. 다만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 말 467조4340억원에서 이달 16일 기준 355조2021억으로 100조원 넘게 줄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21%에서 19.04%로 감소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이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면서 시가총액 3위로 내려온 에스케이하이닉스는 10월 말엔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밀려 4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순위 하락세가 더욱 뚜렷했다. 단기 성과보다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성장주는 물가 상승기 및 금리 인상기가 오면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며 주가에 더 큰 타격을 받는다. 지난해 말 코스피 시총 3위였던 네이버는 상반기엔 7위까지 떨어졌고 10월엔 10위까지 밀리기도 했다.
카카오는 순위 하락이 더 가팔랐다. 지난해말 시가총액 5위였던 카카오는 올해 1월에 9위까지 떨어졌고, 문어발 상장 논란, 데이터센터 화재 등 악재가 겹치며 11월 초 13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시총 10위였던 카카오뱅크는 26위로, 카카오페이는 43위로 추락했다.
배터리 관련주는 대체로 선방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1월27일 상장하자마자 시총 2위를 차지하고, 거의 1년 내내 자리를 지켰다. 시총 규모는 최대 146조160억원까지 늘기도 했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지난해 말 6위에서 5위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엘지화학은 8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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