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창리 일대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박은경 기자 2022. 12. 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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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ICBM 발사 후 한달 만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등 반발 성격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월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시험을 지도했으며 시험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13분경부터 12시5분경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서해안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최대 고도 약 550㎞, 비행 거리 약 500㎞로 정상 궤도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약 한달 만의 도발이다.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고체연료 ICBM용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또 이날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11주기 다음날이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하고 일본이 적기지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한이 동계훈련과정에서 훈련계획에 따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통상 겨울에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15일 (대출력 엔진) 지상분출실험과 같이 연말 성과도출을 앞둔 실적용 발사 및 유엔인권결의안 채택과 일본의 방위정책 변환 등 북한을 둘러싼 압박 움직임에 대한 반발적 성격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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