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정부 통계조작 의혹'에 "나라를 좀먹는 중대한 범죄행위"

최영서 기자 2022. 12. 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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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문재인 정부가 가계동향조사 등 주요 국가 통계를 왜곡했다는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판타지 소설과도 같은 경제정책들을 밀어붙이기 위해 국가의 통계조차 왜곡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통계는 중장기적 정부 정책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이를 조작, 왜곡하는 것은 나라의 미래까지 망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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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감사원, 文정부 집값·고용·소득 통계 왜곡 의혹 조사
與 "경제정책 판타지 드러날까 두려워 통계청 조종"
"무능과 부패, 조작으로 덮으려 해…석고대죄해야"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및 문자메시지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의 모습. 2022.10.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문재인 정부가 가계동향조사 등 주요 국가 통계를 왜곡했다는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여당은 "숫자로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며 "자신들의 경제 정책이 판타지 소설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통계청을 조종했다는 것은 나라를 좀먹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판타지 소설과도 같은 경제정책들을 밀어붙이기 위해 국가의 통계조차 왜곡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인상, 부동산종합대책 등을 실패한 정책으로 규정하고 정부가 이를 덮기 위해 통계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에 이르러서도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 상승 폭이 작은 편에 속한다', '소주성의 성과가 많은데 부작용만 지나치게 부각됐다' 라며 홀로 환상에 빠져 자신의 실패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의 통계는 중장기적 정부 정책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이를 조작, 왜곡하는 것은 나라의 미래까지 망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무능과 부패를 통계 조작으로 덮으려 한 것"이라며 "그리고 조작으로 부도난 경제를 윤석열 정부에 떠넘긴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작과 은폐의 정권이 5년 더 연장되었더라면 그 결과는 어떠했겠나"라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권 초기에 50년 집권을 운운했다. 상상만 해도 아찔하고 끔찍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들을 조작과 은폐를 통해 강행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자들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국민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9월 말부터 국토교통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을 대상으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의 실지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국토부가 부동산 가격 동향 조사를 할 때 집값이 덜 오른 지역에 치우치게 표본을 왜곡하거나 조사원이 조사 숫자를 임의로 입력하는 등의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득과 고용 조사에서도 표본 추출 과정에서 의도적인 왜곡이 있었다고 보고 전·현직 통계청장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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