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이냐 ‘확장’이냐”…카드업계에도 인사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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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사이에서 '관치 인사'가 작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나타나는 가운데 카드업계에서도 대표직 인사가 단행되고 있다.
신임 대표이사가 추천된 하나카드를 시작으로 신한, 우리카드 사장 대표 연임 여부에 촉각이 곤두세워지는 상황이다.
점유율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하나카드가 '영업확장'에 걸맞는 신임 대표를 맞이하게 됐다면 신한·우리카드는 안정적인 인사가 회사를 이끌어가게 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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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도 대표 교체 ‘촉각’…“확장보단 안정에 방점”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금융지주 사이에서 ‘관치 인사’가 작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나타나는 가운데 카드업계에서도 대표직 인사가 단행되고 있다. 신임 대표이사가 추천된 하나카드를 시작으로 신한, 우리카드 사장 대표 연임 여부에 촉각이 곤두세워지는 상황이다. 점유율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하나카드가 ‘영업확장’에 걸맞는 신임 대표를 맞이하게 됐다면 신한·우리카드는 안정적인 인사가 회사를 이끌어가게 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대표 교체가 언급되는 카드사는 하나카드와 신한카드, 그리고 우리카드다. 하나카드의 경우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1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이호성 하나은행 부행장을 새로운 하나카드 대표이사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 후보는 하나은행에서 영남영업그룹, 중앙영업그룹,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을 거친 ‘영업왕’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MS) 6.3%로 하위권을 달리고 있는 하나카드의 실적 반전을 꾀하기 위해 단행된 인사라는 후문이다.
반면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안정적 경영을 이어가기 위한 대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한카드의 경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로 추천되면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교체가 점쳐진다. 임기가 올해까지인 임 사장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할 시 지주의 새로운 부회장직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진 후보가 회장이 되는 이상 동기인 임 사장은 부회장 임명, 또는 카드사 대표 연임이 어려울 거란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새 대표 자리에는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인물이 앉게 될 가능성이 높다. 진 후보는 단순한 실적 증대 및 재무적 이익만을 중시하지 않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점유율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한카드의 경우 내실을 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마평엔 이인균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오르고 있다.
우리카드 대표에도 안정적인 경영의 적임자가 앉혀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법원에서 최종 완승, ‘사법 리스크’를 벗으면서 회장직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 회장의 거취에 따라 임기가 연말까지인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의 연임 및 차기 인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의 경우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당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어려운 상황속에서 잘 버텨냈다’는 평가를 들었다. 따라서 무리한 영업확장보단 안정성 확보에 맞춰 인사가 이뤄질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겉으로 드러나기엔 카드사가 관치와 무관해보이지만 매번 지주 회장들의 임기 때마다 이슈가 되는 걸 보면 카드사 인사도 외부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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