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프랑스 대통령 결승전 초청 거절… “난 관심 없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던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다시 카타르로 향하지 않을 전망이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19일 0시 예정된 가운데, 밴제마가 ‘전용기를 타고 카타르로 가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스포츠 매체 ESPN 등이 18일 보도했다. 벤제마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사진과 함께 “나는 관심이 없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상인 발롱도르를 받은 벤제마는 지난달 카타르 입성 이후 훈련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그는 1차전도 뛰지 못하고 짐을 쌌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이 벤제마의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고 그를 그대로 명단에 두며 ‘벤제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일었지만 데샹 감독은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후 결승전이 서서히 다가오며 벤제마의 출전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결승전을 관람할 기회는 남아있었지만, 벤제마는 결국 카타르로 가지 않는 걸 택했다.
역시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기회를 놓친 응골로 캉테(첼시), 폴 포그바(유벤투스) 등은 카타르로 향해 결승전을 관람할 것으로 전해졌다. 벤제마가 혼자 프랑스 대통령의 전용기 제안을 거절한 건 아니다. 호주와의 1차전에서 부상당한 루카스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와 프랑스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도 대통령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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