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에 키이우 성탄트리 전등도 ‘에너지절약형’

조성진 기자 2022. 12. 18.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전력난이 일상화하면서 수도 키이우의 성탄 트리도 에너지 절약형 전구로 꾸며진다고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에 따르면 시내 중심가 소피아광장에 자리 잡은 높이 12m 크기의 트리가 발전기를 통해 특정 시간에만 불이 켜지는 에너지 절약형 전구로 꾸며졌다.

올 2월 전쟁 시작 이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집중 포격으로 일상적인 전력난에 노출돼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 우크라이나 남녀가 1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소피아 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트리를 장식한 전구의 불은 꺼져 있다. AP연합뉴스
키이우 소피아 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이 켜져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키이우 시장 “러 폭격에 주민 3분의 1 전기 끊겨…지하철·수도는 복구”

러시아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전력난이 일상화하면서 수도 키이우의 성탄 트리도 에너지 절약형 전구로 꾸며진다고 CNN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에 따르면 시내 중심가 소피아광장에 자리 잡은 높이 12m 크기의 트리가 발전기를 통해 특정 시간에만 불이 켜지는 에너지 절약형 전구로 꾸며졌다. 트리에는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노란색 장식용 공 1000여개를 사용했고 평화를 뜻하는 비둘기 모형도 매달았다.

트리 꼭대기에는 삼지창(우크라이나 국장)이, 트리 아래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의 국기가 걸린다. 다만 올해 소피아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나 점등식과 같은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고 클리치코 시장은 전했다.

올 2월 전쟁 시작 이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집중 포격으로 일상적인 전력난에 노출돼 왔다. 전날에는 러시아군이 최소 76발의 미사일 공습을 감행해 3명이 숨졌고, 최소 9개의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입어 절반 가까운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클리치코 시장은 이날 키이우 4분의 1은 여전히 난방이 끊겨 있고, 3분의 1은 전기가 끊긴 상태라고 밝혔다. 전철과 수도는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조성진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