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의 뜻이 2배로 …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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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100만 원을 기부하면 학교에서 기부금액과 같은 100만 원을 더해 200만 원의 기금을 기부자 이름으로 조성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계명대는 지난해 8월부터 5,000만원 이상 장학기금을 기부한 기부자의 뜻을 높이기 위해 기부금액에 100% 매칭자금을 더해 기부자 명의의 장학기금으로 명명하는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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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액만큼 대학이 매칭자금 더해
기부자 명의 장학기금으로 운용
교직원 동문 기업인 등 참여 잇따라
지난해 8월 이후 13건 15억 원 기부
누군가 100만 원을 기부하면 학교에서 기부금액과 같은 100만 원을 더해 200만 원의 기금을 기부자 이름으로 조성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계명대가 지난해부터 도입한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이다. 기부자의 뜻이 배가되고, 기부자 명의의 장학기금으로 운영하다 보니 참여자도 늘고 있어 지역 대학가에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계명대 건축공학과 82학번 동기회는 입학 40주년 기념식을 열고 동기들끼리 십시일반으로 모은 1억 원을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으로 대학 측에 전달했다. 대학 측은 1억 원을 보태 2억 원의 '계명건축 82 장학금'을 재학생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이 학과 82학번 졸업생들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다들 녹록치 않은 형편에서도 모교 사랑, 후배 사랑의 일념으로 지난 1년간 계속된 모금활동에 기꺼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엔 이 대학 독일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작고한 고 염승섭 교수의 유족들이 5,000만 원을 기탁했다. 고인이 사용하던 연구실과 강의실 등을 둘러본 유족들은 염 교수의 뜻이 학교에 오래 기억되도록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계명대는 지난해 8월부터 5,000만원 이상 장학기금을 기부한 기부자의 뜻을 높이기 위해 기부금액에 100% 매칭자금을 더해 기부자 명의의 장학기금으로 명명하는 ‘계명더하기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토목공학전공 권오균 교수가 1억 원을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진영환 삼익THK회장 5억 원 등 교직원, 동문, 기업인 등이 13건 15억 원(약정 포함)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대학 측은 약정완납금의 100%를 더해 24억 원의 장학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대학은 연구와 교육을 통해 이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라며 “인재 양성을 위해 계명더하기 장학기금은 큰 힘인 동시에 재학생들에게는 동기부여를, 기부자에게는 그 뜻을 기릴 수 있는 제도로 기부금액 이상의 가치를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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