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이태원 국조' 일방 진행, 명백한 합의사항 위반"

기사내용 요약
"합의에 따라 예산안부터 먼저 마무리해야"
"일방 진행 시 예산안 마무리 후 참여 결정"
예산안 협상엔 "이견들 조금씩 좁히고 있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와 희생자 유가족 간담회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22.12.0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계없이 오는 19일부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일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국정조사는 예산안 처리 후 실시하기로 돼 있다. 명백한 합의사항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는 분명히 예산안을 마무리하고 하기로 합의문에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을 국정조사 정신이라고 말하는데, 책임에 대해서는 합의문에 명시된 것이 아니다"라며 "국정조사를 빠르게 하려면 예산안부터 먼저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야당의 일방적인 개의 시 참여 여부에 대해선 "일방적으로 합의사항을 깨고 진행했을 때 국민의힘이 나중에라도 뒤늦게 참여하는 게 맞는지 참여하지 않는 게 맞는지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예산안이 마무리된 후 의견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여러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이 수용하기 어려운 증인 채택 등에 나설 경우에 대해선 "증인 채택도 도저히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결정되고 회의가 진행된다면 나중에 참여해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본관 운영위원장실에서 내년도 예산안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여야 원내대표와 추 부총리는 오전 협의를 마친 뒤 오후 2시에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리는 고위 당정 협의회가 끝난 후에도 예산안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 원내대변인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와 부총리가 협상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진행한 후 만나지 않을까 예상된다"며 "조금씩이라도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