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대통령 눈치만 봐…예산안 협상 적극 임해야"

하지현 기자 2022. 12. 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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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8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국민은 신경 쓰지도 않고 오직 대통령 눈치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통 큰 양보를 했고 국민의힘과 예산안 협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야당이 이렇게 노력하는데 여당은 남 탓만 하고 있으니 정말 뻔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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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野 "與, 대통령 눈치 보며 예산안 합의 거부"
"대승적 합의 이뤄야…국민 삶 발목 잡는 것"
여야, 주말 협상 이어가…진전 있을지 주목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2.12.1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국민은 신경 쓰지도 않고 오직 대통령 눈치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이 예산안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정부·여당은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키며 민생을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제시한 협상안을 민주당은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며 "국민의힘은 보류 입장만 밝히고 아직도 아무런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언제까지 시간만 질질 끌 생각인가"라며 "국민의 삶을 지킬 예산 통과보다 대통령 심기 보전이 더 중요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예산안 합의 처리를 거부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는 것이 명명백백해졌다"며 "국민을 위한 대승적 합의가 아닌 옹졸한 고집만 부리고 있는 것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통 큰 양보를 했고 국민의힘과 예산안 협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야당이 이렇게 노력하는데 여당은 남 탓만 하고 있으니 정말 뻔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누가 민생을 어렵게 만들고, 국민의 삶을 발목 잡고 있는지 이제 명확해졌다"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눈치만 본다면 매서운 민심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다. 하루빨리 대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국회의장께서) 19일까지는 합의안을 가져오라고 권고했는데 진전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늘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만남을 갖고 예산안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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