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37세인데 호날두 강제은퇴 위기, 모드리치는 건재

박대로 기자 2022. 12.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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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1985년생 동갑내기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루카 모드리치(37)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소속팀에서 쫓겨난 호날두는 강제 은퇴 위기에 직면한 반면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를 3위 결정전 승리로 이끌며 국가대표 생활을 더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모드리치는 대표팀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지만 호날두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은퇴를 강요당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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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모드리치, 3위 결정전서도 활약하며 승리 견인

호날두, 사우디 알나스르에도 무시 당해 굴욕

레알서 챔스 우승 합작하던 동료, 엇갈린 운명

[도하=AP/뉴시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모로코를 2-1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12.18.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1985년생 동갑내기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루카 모드리치(37)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소속팀에서 쫓겨난 호날두는 강제 은퇴 위기에 직면한 반면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를 3위 결정전 승리로 이끌며 국가대표 생활을 더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모드리치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대회 3위 결정전에서 2-1로 이긴 뒤 내년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모드리치는 은퇴 없이 국가대표팀 주장직을 그대로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과시했다.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도 모드리치가 네이션스리그를 넘어 내후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2024까지 뛰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모드리치는 대표팀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지만 호날두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은퇴를 강요당하는 모양새다.

이번 대회 직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 당한 호날두는 대회 8강에서 돌풍의 팀 모로코에 패했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모로코와 월드컵 8강전에서 아쉬워 하는 호날두. 2022.12.10.

이후 호날두는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과 올림피아코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등과 연결됐지만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외신에 따르면 알 나스르 회장인 무살리 알 무아마르는 호날두 영입에 관한 질문에 "호날두가 누구냐? 난 그를 모른다"라고 농담했다. 호날두로서는 굴욕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한때 레알마드리드 팀 동료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수차례 합작하던 모드리치와 호날두가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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