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최신 전기차 ‘뉴 i7’ 앞에서 찰칵…‘삼성·BMW 동맹’ 더 끈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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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CEO 등 경영진과 만나 양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BMW 최신 전기차 '뉴 i7'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논의했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 및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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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P5’ 배터리, BMW 전기차 뉴 i7에 탑재
삼성·BMW 동행 13년 “양사 협력 더 강화”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CEO 등 경영진과 만나 양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BMW 최신 전기차 ‘뉴 i7’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회장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BMW그룹은 한국의 자동차 및 최첨단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의 차량에 전례 없는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파트너들의 기술적 잠재력을 계속해 발굴할 것”이라며,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는 BMW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럭셔리 전기 세단 뉴 i7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 및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살펴봤다. P5 배터리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SDI의 최첨단 소재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으로,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니켈 함량 88%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
BMW는 주행거리 확대 등 차량 성능 향상을 위해 뉴 i7 외에 iX, i4 등 최신 전기차 기종에도 삼성SDI P5 배터리셀을 적용했다.
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
그 결과 2013년 출시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시작으로, i8(2015년), iX·i4(2021년) 등 BMW가 출시하는 친환경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나아가 삼성SDI는 2019년 BMW와 자동차전지 공급을 위한 장기 업무 협약(약 4조원 규모)을 체결한 바 있다. 시장 성장 및 BMW 차량 판매 호조에 따라 양사는 공급 규모를 3배 이상 확대 중이다.
앞선 6월 이 회장은 11박 12일간의 유럽 출장 기간 동안에도 BMW를 직접 방문했다. 당시 귀국길에서 이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헝가리의 배터리 공장도 갔었고 BMW를 만나기도 했다”며 “저희가 산 전장회사인 하만 카돈도 갔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업계의 변화, 급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당시 출장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풀이했다. 당시 출장에도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동행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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