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최신 전기차 ‘뉴 i7’ 앞에서 찰칵…‘삼성·BMW 동맹’ 더 끈끈해진다

2022. 12. 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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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CEO 등 경영진과 만나 양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BMW 최신 전기차 '뉴 i7'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논의했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 및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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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올리버 집세 BMW CEO 미팅
삼성SDI ‘P5’ 배터리, BMW 전기차 뉴 i7에 탑재
삼성·BMW 동행 13년 “양사 협력 더 강화”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CEO와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최신 전기차 ‘뉴 i7’ 등을 살펴봤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CEO 등 경영진과 만나 양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과 BMW 경영진은 BMW 최신 전기차 ‘뉴 i7’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회장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BMW그룹은 한국의 자동차 및 최첨단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의 차량에 전례 없는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파트너들의 기술적 잠재력을 계속해 발굴할 것”이라며,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는 BMW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럭셔리 전기 세단 뉴 i7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왼쪽 네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왼쪽 세번째) BMW CEO, 최윤호(왼쪽 다섯번째) 삼성SDI 사장 등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BMW 최신 전기차 뉴 i7에는 삼성SDI 배터리 P5가 탑재된다. [삼성전자 제공]

이날 이재용 회장은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 및 BMW 드라이빙 센터를 살펴봤다. P5 배터리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SDI의 최첨단 소재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으로,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니켈 함량 88%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

BMW는 주행거리 확대 등 차량 성능 향상을 위해 뉴 i7 외에 iX, i4 등 최신 전기차 기종에도 삼성SDI P5 배터리셀을 적용했다.

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

그 결과 2013년 출시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시작으로, i8(2015년), iX·i4(2021년) 등 BMW가 출시하는 친환경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나아가 삼성SDI는 2019년 BMW와 자동차전지 공급을 위한 장기 업무 협약(약 4조원 규모)을 체결한 바 있다. 시장 성장 및 BMW 차량 판매 호조에 따라 양사는 공급 규모를 3배 이상 확대 중이다.

앞선 6월 이 회장은 11박 12일간의 유럽 출장 기간 동안에도 BMW를 직접 방문했다. 당시 귀국길에서 이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헝가리의 배터리 공장도 갔었고 BMW를 만나기도 했다”며 “저희가 산 전장회사인 하만 카돈도 갔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업계의 변화, 급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당시 출장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풀이했다. 당시 출장에도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동행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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