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UN과 헤어질 결심···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UNHCR과 공동 성명을 내고 “UN과 20년 동안 일하면서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일해야 할 때가 왔다고 느꼈다”며 “난민 및 현지 단체와 직접 관계를 맺고 해결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UNHCR에서 일해온 졸리는 2012년에 특사로 임명돼 최근까지 활동해왔다. 졸리는 레바논, 예멘, 부르키나파소 등 60개 이상의 현장에 방문해 난민들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환기했다. 지난 4월에는 우크라이나 르비우를 방문해 전쟁 난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졸리가 ‘UN이 인권 침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며 UN에 환멸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졸리는 지난 6월 타임지에 “유엔은 설립된 방식 때문에, 전쟁과 박해로 삶과 권리를 공평하게 대우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희생시키면서 강대국의 이익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현지 단체나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는 성명에서 졸리를 “중요한 인도주의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졸리의 수십년간의 봉사와 헌신과 난민들을 위해 만들어낸 변화에 감사드린다”며 “그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