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UN과 헤어질 결심···왜?

이예주 기자 2022. 12. 18. 11: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UNHCR과 공동 성명을 내고 “UN과 20년 동안 일하면서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일해야 할 때가 왔다고 느꼈다”며 “난민 및 현지 단체와 직접 관계를 맺고 해결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UNHCR에서 일해온 졸리는 2012년에 특사로 임명돼 최근까지 활동해왔다. 졸리는 레바논, 예멘, 부르키나파소 등 60개 이상의 현장에 방문해 난민들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환기했다. 지난 4월에는 우크라이나 르비우를 방문해 전쟁 난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는 졸리가 ‘UN이 인권 침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며 UN에 환멸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졸리는 지난 6월 타임지에 “유엔은 설립된 방식 때문에, 전쟁과 박해로 삶과 권리를 공평하게 대우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희생시키면서 강대국의 이익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현지 단체나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는 성명에서 졸리를 “중요한 인도주의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졸리의 수십년간의 봉사와 헌신과 난민들을 위해 만들어낸 변화에 감사드린다”며 “그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