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국 설계 반도체 수출 금지…러시아 무기에 쓰일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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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반도체 설계 업체인 룽손 테크놀로지(이하 룽손·중국명 룽신<龍芯> )가 설계한 반도체의 수출을 금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龍芯>
SCMP는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를 인용한 보도에서, 중국 당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룽손이 설계한 반도체는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어떤 나라에도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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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국 설계 반도체 수출 금지…러시아 무기에 쓰일까 봐?
중국이 자국 반도체 설계 업체인 룽손 테크놀로지(이하 룽손·중국명 룽신<龍芯>)가 설계한 반도체의 수출을 금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SCMP는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를 인용한 보도에서, 중국 당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룽손이 설계한 반도체는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어떤 나라에도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룽손의 기술이 중국 군수산업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룽손은 개인용 컴퓨터나 서버에 사용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주로 설계하며 생산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에 위탁해 왔습니다.
2001년 중국과학원 산하 반도체 연구팀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0년 별도의 기관으로 분사했으며, 이후 정부 및 군과 거래를 해왔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중국이 룽손 관련 반도체 수출을 금지한 것은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민감한 기술의 대외 유출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중국이 '한계선'을 그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중국산 반도체가 러시아의 무기에 사용될 경우 서방이 중국을 제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수출을 금지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대 러시아 수출을 막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사진=룽손테크 홈피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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