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언더파' 합작한 타이거-찰리 우즈, PNC 챔피언십 1R서 어떻게 플레이했나?

권준혁 기자 2022. 12. 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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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대회인 2022년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우즈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부자 콤비' 타이거 우즈와 찰리 우즈가 지난해 준우승한 PNC 챔피언십에서 이번 주말 우승을 노린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외곽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를 몰아쳐 선두 '팀 토머스'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우즈와 동반 경기한 '부자 듀오' 저스틴 토마스와 그의 아버지 마이크는 오프닝 라운드에서 15언더파 57타를 때렸다.



 



PNC 챔피언십에서 사용하는 티박스는 54세 이하 PGA 투어 프로가 쓰는 옐로우티, 화이트티, 레드티, 그리고 73세 이상이 쓰는 블루티 등 4개다. 타이거와 찰리는 다른 티에서 플레이했다.



이날 찰리가 사용한 레드티는 작년보다 길어진 6,452야드로 세팅되었으며, 65세∼72세 남자 프로와 50세 이상 여자 프로, 그리고 12∼13세 주니어가 사용하는 티박스다. 타이거 우즈,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현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가 경기하는 옐로우티는 올해 7,094야드로 조정되었다.



 



 



1번홀(파4, 타이거 395야드/ 찰리 380야드)
타이거와 찰리는 핑크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티박스에 섰다. 2020년 PN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크리스마스에 챔피언 벨트를 착용한 채 우즈의 집에 방문한 친한 '가족 친구' 저스틴과 마이크 토머스와 같은 조에 편성되었다. 타이거와 찰리는 올해 연말 복장에 이 챔피언 벨트를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즈 팀은 페어웨이 오른쪽에서 그린을 공략했다. 타이거의 볼은 그린 오른쪽 가장자리에, 찰리의 어프로치는 핀 왼쪽에 자리잡았다. 둘 다 약 5.5m의 버디를 시도했지만 놓치면서 파로 출발했다.



 



2번홀(파4, 410/380야드)
타이거와 찰리는 각각 페어웨이에서 짧은 아이언 어프로치를 남겼다. 찰리는 어프로치로 홀 2.4m 근처에 붙여 버디를 만들었고, 우즈는 환호와 세리머니로 답했다. 저스틴 토머스는 이 홀에서 4.6m 버디를 낚으며 양 팀은 나란히 1언더파가 되었다.



그때 저스틴 레너드와 그의 아들 루크는 7번 홀까지 끝낸 상황에서 7언더파였다. 



 



3번홀(파5, 529/510야드)
이번 주 초에 공을 치다가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진 찰리는 드라이버를 치고 바로 왼쪽 발목을 잡았다. 
팀 우즈가 그린 왼쪽 솔잎 위에서 55야드짜리 세 번째 샷을 했다. 찰리의 펀치 웨지는 9m 남짓한 거리를 남겼고, 타이거는 홀에서 6m 떨어진 그린에 안전하게 안착했다.



찰리의 버디 거리감은 딱 들어맞았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타이거는 공격적으로 버디를 시도했으나 공이 왼쪽에서 빗나가 1.5m를 지나 굴러갔다. 찰리가 파로 마무리했다.



 



4번홀(파3, 182/147야드)
먼저 7번 아이언을 선택한 타이거가 때린 티샷은 7.6m 버디 거리를 남겼다. 찰리는 4분의 3의 컨트롤 동작으로 아이언 샷을 날렸고, 공은 홀에서 약 12m 떨어진 짧은 왼쪽 가장자리에 안착한다. 



찰리의 버디 시도는 몇 인치가 모자라서 바로 홀 턱에 멈추었다. 찰리의 퍼팅을 참고한 타이거는 완벽한 속도로 공을 굴러 컵의 중앙에 떨어뜨렸고, 감사의 표시로 퍼터를 들어올렸다. 팀 우즈는 2언더파가 되었다.



 



5번홀(파5, 558/528야드)
타이거가 드라이버로 먼저 티샷을 했고, 306야드 캐리를 기록하며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찰리는 첫 번째 다운스윙을 시작하자마자 드라이버를 끌고 뒤로 물러선다. 이때 현지 방송팀 피터 제이콥슨은 "우리는 이전에 그 움직임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하며 타이거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찰리를 언급한다.



우즈 팀은 이글을 위해 짧은 칩샷을 남겼고, 찰리의 샷은 빗나갔지만 타이거가 바로 보상을 해주었다. 타이거의 볼은 그린에 착지한 뒤 홀 중앙으로 완벽하게 빨려 들어갔다. 타이거와 찰리가 각각 주먹을 휘두르는 가운데, 우즈 팀의 이글에 관중들도 환호했다. 팀 우즈 4언더파. 



 



6번홀(파4, 422/380야드)
홀에서 불과 69야드 떨어진 가벼운 러프에서 팀 우즈가 어프로치를 시도했다. 이후 찰리는 2.4m짜리 버디를 먼저 시도했고, 볼은 홀 쪽으로 다가갔지만 가장자리에 멈추었다. 타이거의 공은 약간 내리막 라이에서 정확한 속도감으로 홀에 떨어뜨려 버디를 만들었다. 팀 우즈 5언더파.



 



이벤트 대회인 2022년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팀 우즈'. 아들 찰리 우즈와 동반한 타이거 우즈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7번홀(파4, 363/329야드)
4~6번 홀에서 버디-이글-버디로 상승세를 탄 팀 우즈. 찰리는 살짝 오르막인 4.6m 거리에서 자신감 넘치는 스트로크로 버디를 낚았다. "잘했어, 찰리"라고 말한 우즈는 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타이거와 마찬가지로 찰리도 퍼터를 들어올리며 세리머니했다. 팀 우즈 6언더파.



 



8번홀(파3, 200/170야드)
타이거는 6번 아이언으로 먼저 티샷을 했고, 공중에 높이 쏘아올린 공은 핀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6m 정도 떨어졌다. 찰리는 핀을 향해 매끄럽게 때려 홀에서 4.6m 그린에 안전하게 올렸다.



찰리가 먼저 친 퍼팅은 홀 바로 왼쪽 측면으로 빗나갔다. 타이거의 공은 왼쪽으로 시작해서 컵의 중심을 향해 오른쪽으로 돌며 들어갔다. 찰리가 주먹을 치켜들면서 팀 우즈의 또 다른 버디를 기뻐했다. 팀 우즈 7언더파.



 



9번홀(파4, 453/389야드)
찰리는 117야드 밖에서 먼저 플레이했다. (타이거는 이 홀에서 드라이브도 치지 않았다.) 찰리는 공이 그린 가장자리에 착지해 홀에서 약 9.1m 떨어진 그린의 앞 오른쪽 부분에 안착했다. 



찰리의 공을 선택하고 찰리가 먼저 플레이한다. 공은 충분히 속도를 내지만 컵의 오른쪽을 지나간다. 점점 퍼팅 감이 좋아진 타이거는 어려운 거리의 버디를 놓치지 않는다. 팀 우즈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8언더파(28타)를 쳐 팀 토마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벤트 대회인 2022년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팀 우즈'. 아빠 타이거 우즈와 동반한 찰리 우즈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10번홀(파4, 387/355야드)
페어웨이의 중앙에서 62야드를 남긴 찰리는 플립 웨지로 먼저 경기를 한다. 하지만 공은 그린에 도달하지 못하고, 앞 가장자리에 안착한다.



동반한 저스틴 토머스가 멋진 어프로치로 볼을 홀에 붙였고, 이를 지켜본 타이거는 그보다 더 가까운 90cm에 멈춘다. 페어웨이에서 부자가 가볍게 주먹을 부딪혔다. 찰리가 짧은 버디로 마무리하며 팀 우즈는 9언더파가 되었다.



 



11번홀(파4, 410/375야드)
타이거는 드라이버를 페어웨이 왼쪽 중앙을 향해 날렸다. 찰리는 100야드 거리에서 웨지 어프로치를 먼저 하고, 홀에서 오른쪽으로 불과 3m 이내에 붙였다. 찰리의 퍼팅은 완벽한 페이스를 유지한 채 컵의 오른쪽 중앙에 떨어졌다. 우즈 듀오의 또 다른 버디로 10언더파.



 



12번홀(파3, 191/158야드)
타이거는 미들 아이언으로 먼저 티샷을 했고, 공은 그린 가장자리와 워터 해저드 사이의 거친 러프에 멈추었다. 찰리는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한 뒤 오른쪽 다리로 통증을 느끼는 표정을 지었다. 그린 오른쪽 워터 해저드에 공이 들어갔고, 팀 우즈가 파로 탈출하려면 정확한 쇼트게임이 필요했다.



타이거의 플롭 샷은 그린 앞쪽에 착지한 뒤 그린에 다가서며 가볍게 파로 막았다. 당시 선두였던 팀 싱(12언더파)에 2타 뒤진 상황에서 선방했다. 팀 우즈 10언더파.



 



13번홀(파4, 352/317야드)
우즈 팀은 페어웨이에 도착해 솔잎 위에서 타이거의 공을 찾았다. 찰리는 먼저 경기를 하고 7.6m 버디 퍼트를 남겼고, 이에 대해 타이거는 "멋진 샷"이라고 칭찬했다. 타이거의 공격적인 어프로치 샷은 홀 2m 근처에 붙었다.



찰리가 시도한 퍼팅이 컵의 중심으로 들어가면서 위기 기회에서 버디를 만들었다. 팀 우즈는 11언더파로, 13언더파 59타 선두로 마감한 팀 싱과 2타 차이다.



 



14번홀(파5, 565/526야드)
먼저 플레이한 찰리의 공은 벙커 바로 앞 러프 스트립에 안착해 홀까지 224야드를 남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타이거의 어프로치는 날카로운 컷과 클럽 회전으로 홀에서 6m 떨어진 그린의 전면에 착지했다.



먼저 이글 퍼팅을 한 찰리가 살짝 당기면서 공이 왼쪽에서 빗나갔다. 타이거의 이글 퍼팅도 비슷했다. 하지만 찰리가 버디로 정리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팀 우즈는 선두에 1타 차가 되었다. 팀 우즈 12언더파. 당시 경기를 마친 팀 싱과 우즈와 동반한 팀 토마스가 선두 자리를 공유했다.



 



이벤트 대회인 2022년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우즈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15번홀(파4, 467/423야드)
타이거가 드라이버를 살짝 잡아당기면서 기대한 거리보다 손해를 봤다. 찰리는 하이 페이드를 구사하며 핀을 공격하기 위한 최적의 위치로 보냈다.



찰리는 10m 남짓한 긴 버디 트라이를 남긴다. 타이거의 어프로치 샷도 잡아당기는 바람에 왼쪽으로 갔고, 공은 찰리보다 약간 더 가까이 안착했지만, 여전히 7.7m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남겼다. 결국 타이거의 미끄러운 파 시도가 컵으로 들어갔다. 팀 우즈 12언더파. 한편, 팀 토마스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14언더파를 기록했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16번홀(파4, 425/375야드)
찰리는 프린지에서 칩샷을 선택했고, 공격적인 샷은 홀을 지나 4.6m까지 굴러간다. 타이거는 좀 더 보수적인 페이스로 공을 1.2m 정도에 세워 파로 막았다. 팀 우즈 12언더파.



 



17번홀(파3, 168야드)
약 6m 버디 퍼트를 남긴 찰리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완벽한 페이스로 매끄러운 스트로크를 만들어내지만 공은 탭인 범위 내에서 멈춘다. 타이거의 퍼팅은 홀의 왼쪽을 살짝 빗나가며 비슷한 거리를 남긴다. 팀 우즈는 12언더파를 유지한다.



 



18번홀(파5, 557/500야드)
타이거는 이날 마지막 홀에서 드라이버로 페어웨이 중앙을 공격해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242야드에서 날린 어프로치로 7.6m짜리 이글 퍼트를 남겼다.



찰리와 타이거의 첫 퍼팅은 각각 홀에서 2.4m와 1.8m 거리를 남겼고, 먼저 시도한 찰리의 퍼팅이 떨어졌다. 팀 우즈는 13언더파 59타로 마무리했다. 팀 토머스를 상대로 2타 차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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