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부 인권보고서 발간 계획에 “최악 국면 몰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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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통일부가 내년 초 북한 인권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세를 최악 국면으로 몰아갈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자멸을 재촉하는 체제대결 광기'란 기사에서 우리 측을 겨냥, "괴뢰 통일부 것들이 '북 인권상황'에 대한 6년간 조사 자료를 종합해 다음해 초까지 백서형식 '보고서'를 발간하며 '비공개' 관례를 깨고 그것을 공개하겠다고 악청을 돋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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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통해 반발
"있지도 않은 인권문제 거론, 체제 붕괴 유도"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북한은 통일부가 내년 초 북한 인권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세를 최악 국면으로 몰아갈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매체는 특히 우리 정부의 관련 움직임을 “반공화국(반북) 압박을 일층 강화하려는 극악한 체제대결 망동이며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겠다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결국 격화되고 있는 현 정세를 더욱 최악의 국면으로 몰아가며 우리 공화국(북한)의 영상을 흐려놓고 ‘체제 붕괴’를 유도해 보려는 극악무도한 대결각본을 짜놓겠단 것”이라며 “있지도 않는 ‘북 인권문제’를 걸고드는 ‘보고서’란 것 역시 우리 사상·제도를 헐뜯고 중상 모독하는 황당무계한 모략 문서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주민들의 인권 유린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모략’ ‘날조’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일 북한 인권 관련 부처 간 협의체인 북한인권정책협의회를 열고 ‘제3차 북한인권증진 기본계획’ 수립 방안을 논의했고, 이르면 내년 3월쯤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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