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모드리치 “대표팀 은퇴는 아직… 더 뛰고 싶다”

김민기 기자 2022. 12. 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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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주장 루카 모드리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가 당장 대표팀을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드리치는 18일 카타르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로 계속 뛸 것이냐’는 질문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션스리그에 뛰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러고 나서 상황을 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감독은 모드리치가 2024 유럽 선수권 대회까지 뛰었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달리치 감독은 모드리치에 대한 꾸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2022-2023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리그A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파이널에 진출한 상황이다. 지난 6월 개막한 이 대회에서 크로아티아는 프랑스,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쟁쟁한 국가들과 한 조에 속해 4승1무1패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가 2022-2023 네이션스리그 토너먼트에 올랐다. 남은 경기는 내년 6월 예정돼 있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시상식후 자신의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UEFA 회원국들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2018년 창설됐고, 이번이 3번째 대회다. 4개 조의 1등이 4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1회 대회는 포르투갈, 2회 대회는 프랑스가 우승했다.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에 대해 “크로아티아는 20년에 한 번 나타나는 기적이 아닌, 꾸준한 강국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는 금메달을 원했고, 가까이 갔다”고 말했다.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인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 크로아티아 주장을 맡아 팀의 신구 조화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크로아티아 공수를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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