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취미로 월 1억 매출 올린 비결은 ‘이것’ [자이앤트TV]
김회연 샤론델 대표
최근 매경 자이앤트TV 스튜디오를 찾은 김회연 샤론델 대표는 패션 악세서리 상품인 비즈 공예 DIY 키트를 주력으로 쿠팡, 네이버 등에 판매하는 스마트스토어(오픈마켓) 성공 비결을 취미·부업으로 접근하면서 마음먹은 ‘여유로운 자세’라고 밝혔다. 최근 김 대표는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담은 저서 ‘파워 셀러 시크릿 노트’를 출간해 그간 얻은 경험을 담아냈다.
그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대기업 사내 아나운서 등을 거쳐 2020년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했다. 창업 3개월 만에 쿠팡, 네이버 등 오픈마켓에서 월 1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고, 자체 쇼핑몰(자사몰)로 확장한 뒤에 올해 월 1억원이 넘는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2년 간의 자산 시장 버블이 꺼지고, 노동 소득이 다시 절박해진 요즘 많은 직장인들은 스마스트토어를 통해 부수입을 얻으려 한다. 스마트스토어 초보자를 위한 김 대표의 첫 번째 조언은 ‘일단 부딪히고 개선해 나가기’다. 김 대표는 “스마트스토어도 궁극적으론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이지만, 처음은 부업이나 취미 정도로 가볍게 접근하라고 권한다”며 “판매하는 상품이 히트를 치기 전까지 시간을 견딜 수 있는 힘은 과정 자체에서 얻는 흥미다”고 말했다.
스마트스토어를 부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1인 사업자’로 기존 제품을 사서, 마진을 붙여 솝자에게 판매하는 중간 유통업자로 생각한다. 쿠팡, 네이버 같은 오픈마켓에서 시작하면 적은 초기 투자 비용만으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김 대표는 “샤론델의 출발은 동업자인 친구와 다루던 귀걸이 수공예품 판매였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즈 소재로 된 마스크 줄 세트가 히트 상품이 되면서 월 20만~30만원에 그치던 매출이 3000만원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누군가는 순전히 ‘운’ 덕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김 대표는 표면에선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사업이 잘되려면 월급 받는 직장인 보다 더 엄격한 업무 일과를 지키고, 때론 긴 시간과 많은 양의 노동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며 “초보라면 대형마트(도매업체)에서 안 파는 부피가 작고 단가도 싼데 다품종인 아이템을 잘 찾는다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샤론델의 경우 기존의 남대문과 동대문 비즈 도매업체가 소품종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것에 비해 다품종 DIY 키트로 새로운 비즈 악세서리 카테고리 시장을 개척해 주요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제품 차별화 측면에서 보면, 샤론델은 문구점에서 파는 저품질의 비즈가 아닌 소재, 연결 매듭, 본드 등 다양한 원자재에서 차별화를 시도해 성공한 끝에 아이유, 임영웅 등 유명 연예인이 별도 광고 없이도 착용하면서 더욱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아이템 차별화를 억지로 시도하기 보단, 사업자 스스로 상품에 애정을 갖고 스스로 사용하고 체험하다 보면, 감각적으로 차별화 요소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오늘날에도 김 대표는 매일 엄격한 업무 일과를 소화한다. 오전 6~7시면 출근해 주문 확인, 광고 효과 점검, 일일 매출 분석 후 일일 마케팅 예산을 집행한다. 일과 중엔 제품 개발과 배송, 고객 응대, 거래처 미팅 등을 소화한 뒤 매일 밤 11~12시까지 사무실에서 남아 마무리 업무를 끝낸다.
김 대표는 “주변 지인들도 스마트스토어에 나섰다가 실패한 원인을 보면, 꾸준하지 못하고 포기가 너무 빠른 게 1순위였다”며 “최대한 다앙? 상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이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면 예상치 못한 단골 고객층이 쌓이면서 취미이나 부업을 든든한 본 사업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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