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33점 차 역전승으로 NFL 신기록 수립

이대호 2022. 12. 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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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NFL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을 일궈냈다.

미네소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9-36으로 승리했다.

연장에서 미네소타는 경기 종료 3초 전 키커 그레그 조지프가 40야드짜리 필드골에 성공해 기적 같은 39-36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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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 꺾고 NFC 북부 지구 우승 확정
기적같은 역전승을 완성한 미네소타 바이킹스 키커 그레그 조지프와 동료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NFL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을 일궈냈다.

미네소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9-36으로 승리했다.

11승 3패로 정규시즌 3경기만을 남겨둔 미네소타는 이 경기로 조기에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1쿼터와 2쿼터에 거듭 범실을 저지른 미네소타는 전반이 끝났을 때 이미 0-33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미네소타는 3쿼터에 터치다운 2번으로 14점을 따라갔고, 인디애나폴리스는 필드골 하나로 3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14-36에서 4쿼터를 맞이한 미네소타는 두 차례 터치다운으로 28-36으로 따라간 뒤 경기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또 한 번의 터치다운과 2점 추가 플레이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에서 미네소타는 경기 종료 3초 전 키커 그레그 조지프가 40야드짜리 필드골에 성공해 기적 같은 39-36 역전승을 완성했다.

33점 차 역전승은 NFL 신기록이며, 종전 기록은 1992년 버펄로 빌스가 휴스턴 오일러스를 상대로 거둔 32점 차 역전승이었다.

경기 후 미네소타 라인배커 에릭 켄드릭스는 눈물을 닦으며 "모두가 반격하는 모습이 멋졌다. 이 순간을 팀원과 공유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케빈 오코넬 미네소타 감독도 "더는 경기할 공이 남아있지 않다고 누군가 말해주기 전까지 우린 전진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ESPN은 "스포츠 베팅 웹사이트에서 전반전이 끝났을 때 미네소타의 역전승에 베팅하면 최대 90배까지 받을 수 있었다. 몇 명은 역전승에 걸기도 했는데, 최대 팻돈은 5달러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날 극적인 승리로 미네소타는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북부 지구 1위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 팀은 미네소타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필라델피아 이글스까지 3팀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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