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에 대안론까지...이재명 '정면 돌파' 고수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 장성호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이 이번 주 시작됩니다. 검찰 수사 압박이 강해지는 가운데 비명계에선 대안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와 정국 상황 정리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만배 씨의 최측근 두 명도 검찰에 구속이 됐습니다. 일단은 범죄로 얻은 수익을 숨겨준 혐의가 있는 건데 이 두 사람의 입에 우리가 또 주목을 해야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이재명 대표의 측근 두 분이 지금 구속이 되어 있고 그리고 김만배 씨도 지 난 22일에 출소가 됐는데 바로 지금 두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이한성 공동대표, 최 모 씨. 헬멧남이라고. 제가 이름을 밝히져고 했는데.
헬멧남, 전 쌍방울 부회장이라고 알려졌는데 두 분이 구속이 됐습니다. 구속이 됐는데 결국은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260억 상당의 자금을 여러 가지 수표라든가 회계처리, 차명 부동산 매입 의혹 이런 것으로 검찰에서는 보는 것이 추징보전과 압류를 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이 두 분은 강력히 이것에 대해서 부인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해서 법원은 구속영장을 받아들인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로 두 측근이 지금 구속이 되어 있어서 상당히 여러 가지 압박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김만배 대표죠.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도 마찬가지로 자금관리를 했다고 할 수 있는 두 측근이 구속됨으로써 상당히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살 소동 같은 것까지 벌이고 있지 않나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후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주변을 통해서 심경을 토로했던 것들이 전해지고 있기는 합니다. 의도를 우리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최창렬]
지금 남욱 변호사라든지 유동규 전 본부장의 경우는 이재명 대표에게 어쨌든 불리한 쪽의 진술을 많이 나오고 있고 반대로 김만배 씨는 아직 그렇지 않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검찰로서는 난해한 문제예요.
김만배 씨로부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불리한 진술이 나오면 이게 남욱 변호사나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과 맞춰서 뭔가 수사를 좁혀나갈 수 있는데 아직은 그렇지가 않은 상황인데 지금 말씀처럼 지금 말씀처럼 김만배의 두 측근들이 구속됐단 말이에요.
최 모 씨하고 이한성 대표가 구속됐는데 이한성 대표는 아시겠지만 보도에도 여러 번 나왔는데 쌍방울로부터 뇌물을 받은 이화영 전 부지사,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란 말이에요, 이한성 공동대표가 말이죠.
이런 여러 가지 연관 관계가 지금 검찰로서는 상당한 심증을 굳히고 있는데 물증이 아직 안 나왔다 이런 얘기 아니겠어요. 김만배 씨로서는 어쨌든 두 측근이 구속되고 여러 가지가 자꾸 언론에 흘러 나오고 또 김만배 씨가 천화동인 1호의 돈을 숨겨놨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압박을 느껴서 아마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같은데 지금 결국은 쟁점은 이재명 대표에게 수사의 칼날이 언제, 이른바 구체적으로 소환, 검찰의 소환이 언제 이뤄질 것이냐,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 공소장에는 정진상 전 실장의 공소장에는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이 정치적 동지다라고 돼 있었고 또 구속영장에는, 정진상 씨의 구속영장 얘기하는 겁니다.
구속영장에는 정치적 공동체, 그러니까 정치적 공동체나 정치적 동지나 비슷한 얘기겠죠. 그러나 공소장에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전 실장과 공모 관계가 적시되지 않았어요.
그 부분은 아마 제가 법률적인 지식이 많은 사람은 아닙니다마는 아마 물증 같은 게 완전히 확보가 안 됐으니까 공모관계가 적시가 안 된 것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는데 여러 가지 진술로 맞춰보고 이런 것으로 볼 때 아마 물증을 보강을 해서, 물증이나 증거 이런 것들을 보강해서 아마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할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간에 지금 이재명 대표나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문제가 전혀 없다.
지금 정치탄압이다, 야당 탄압이다라는 게 야당의 입장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정진상 실장이 지금 위례신도시라든지 대장동 개발 사업 등을 계속 이재명 대표의 지휘감독하에 했다는 게 공소장에 나오거든요, 그런 내용들이 나온단 말이에요.
정진상 실장이 또 유동규 전 본부장으로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이나 위례신도시에 대해서 보고를 받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러한 상황 속에서, 그리고 정치적 동지고. 이재명 대표가 인정한 정치적 동지 아니에요.
김용 전 부원장과 정진상 실장이. 그런데 이렇게 정진상 실장이 이 사업들에 대해서 보고를 받으면서, 그리고 돈을 2억 4000만 원 받은 혐의가 있는 것이고. 또 천화동인 1호에 있는 700억, 400억 정도를 나중에 김용 부원장과 나눠 갖기로 했다, 이런 게 나온단 말이죠.
그러면 그렇게 이재명 대표와 정 실장이 가까운 사이인데 검찰 공소장에 정치적 공동체로 표현할 정도로. 이재명 대표가 전혀 몰랐을까라는 일반의 의구심은 분명히 있는 거죠. 대신 법률적으로 그 부분을 어떻게 입증해 나갈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검찰의 수사가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로 향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지금 전국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민생 현장을 돌고 있는 건데 저희가 관련 영상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보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3일) : 민주주의가 질식해가고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지 않도록 막는 힘은 바로 국민 안에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그걸 막아주셔야 합니다. 함께 하시겠습니까?]
[앵커]
당 전체적으로도 그렇고요. 정치탄압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장성호]
역시 정치의 역사를 보면 야당이었을 때 여당이 검찰권을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구조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정치 탄압이다, 이렇게 지금까지 역사가 그렇게 주장을 해왔는데 이재명 당 대표도 마찬가지로 지금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진 건 사실이다.
좀 전에 최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정진상 실장, 김용 부원장, 두 분이 지금 구속되어 있고 만약에 이것이 구속 기간이 끝나면 검찰에서 기소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기소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상당히 다급한 것이 아닌가 이런 판단이 듭니다.
[앵커]
김용 부원장은 재판이 이번 주에 시작이 되고요. 정진상 실장은 기소가 됐죠.
[장성호]
그렇기 때문에 당 대표 입장에서, 그리고 또 당 내부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설훈 의원 같은 경우는 공격적인 발언을 꾸준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당 대표 사퇴까지 그런 얘기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밀리면 죽는다.
그리고 공격이 최상의 방어, 이렇게 지금 주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사법권은 없지 않습니까, 당 대표가. 그리고 본인은 방어를 해야 되고 방어를 해야 될 입장이기 때문에.
다만 이런 것들은 장외로 나가서 지방으로 내려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는. 이런 상황에서 당 지지율 추이가 상당히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재는 국민의힘이 상당히 앞서 있는데 지금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여론적 지지에 호소를 하고 최근에는 이재명 당 대표의 여러 가지 리더십에 대해서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고 그래서 사법적 리스크에 본인의 당 대표의 리더십이 묻히는 그런 것을 방지하고 그리고 또 다른 것들은 지지층한테 자신이 탄압받고 있다는 것을 호소하기 위한 양날의 그런 전략으로 지방 순회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아까 말씀을 잠깐 해 주셨는데 설훈 의원 같은 경우는 조금 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목소리가 당에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한다고 보세요?
[최창렬]
아직은 아마 당에서 아주 일부일 겁니다. 그리고 총선이 아직도 많이 남았고. 그러나 지금 설훈 의원도 그렇고 이원욱 의원도 그런 목소리를 많이 냈어요. 그래서 이원욱 의원이나 설훈 의원, 몇 명 안 됩니다마는 아직은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형국이죠.
말하자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만약에 수사가 계속 이렇게 지지부진하고 이재명 대표의 측근까지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재명 대표에게는 정작 수사가 안 될 때는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직을 유지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총선에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 거거든요.
총선이 후년 4월이니까, 올해 다 끝나가고 이제. 아마 그래서 아직도 당내 의원들이 공천을 의식해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 같기는 합니다. 일부 강경 의원들 제외하고는 말이죠.
그러나 결국은 검찰의 수사가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검찰이 수사를 물증을 가지고 좁혀간다면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리더십은 결정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리더십이라는 게 권위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사법적인 이 부분은 최종 법원이 판단하는 거겠습니다마는 아무튼 간에 측근들이 구속됐단 것 자체가 사실 도덕적으로 상당히 리더십에 타격이에요.
그러나 아직 이재명 대표는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리더십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 문제입니다. 말하자면 실정법상에 죄가 없다 하더라도 점점 시간이 갈수록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의 정당성의 문제, 권위의 문제 이런 게 생길 수 있을 것 아니겠어요?
권한이 있습니다마는 권위와는 또 다른 거란 말이죠. 권위는 당 대표가 깨끗하고 다른 문제가 없을 때 당의 구성원들에게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는 거거든요. 아마 그런 면에서 볼 때 저는 지금은 아직은 괜찮은데 점점 한계가 드러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것들의 반영이 설훈 의원이라든지 그리고 이원욱 의원 등 이른바 비명계 의원들의 목소리로 배출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김종민 의원도 그런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김종민 의원이야 대표적인 당내에서 이런 분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거든요. 마지막 변수 쟁점은 검찰의 수사입니다마는 정치적으로 볼 때 법률적인 측면 말고. 이태원 참사도 정치적인 면과 법률적인 면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위기에 처할 수 있다. 그래서 장 교수님 말씀처럼 일단 일단 정치적인 측면을 많이 강조하는 것 같아요. 법률적인 측면 말고.
그래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아마 그런 전략으로 나갈 텐데 저는 그런 부분들이 검찰 수사가 구체화된다면 저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으로서는 변수라고 볼 수 있는 게 또 하나 생겼습니다. 노웅래 의원이 구속영장이 청구가 됐고요.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왔는데 가결될지 부결될지 사실 가늠하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장성호]
저는 부결될 가능성이 100%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물론 우리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에 대한 제 머리 깎기라든가 제 살 깎기 이런 거에 대해 상당히 거부감을 가진 것들이 지금까지 상황 아니겠습니까?
장관 임명도 마찬가지로 의원을 장관 임명하면 100% 청문회를 통과하는 의원 불패 신화가 있고 그리고 물론 당에서는 당론으로 하면 방탄 국회라는 그런 국민적 비판이 있기 때문에 자율투표에 맡기겠지만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것은 구속 사유가 미흡하다.
그리고 돈다발이 6000만 원 나왔는데 이거와 최초의 혐의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검찰에서 즉흥적으로 끼워맞추기식 수사를 하고 보여주기식 수사다, 이렇게 얘기하고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도 개별적으로 얘기하지만 방어권을 보장해야 된다.
물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다르죠. 방탄 국회는 절대 안 되고 이것은 검찰에 맡겨야 된다, 이렇게 서로 상반되는 그런 입장이지만 물론 당론은 아니지만 자율 투표에 맡기겠다.
자율 투표지만 의원들이 지금 169명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기에서 과연 물론 무기명 투표를 하겠지만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 여론적인 의원들의 추이를 보면 부결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고 물론 이재명 대표와 지금 연계시키는 그런 시각이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그러나 제가 개인적으로 보면 이재명 의원은 당 대표기 때문에 저는 구속영장 청구는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기소라든지 소환은 하지만 구속영장 청구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판단이 저뿐 아니라 의원들도 그렇게 하고 있을 것이고, 그런데 검찰의 의도는 다른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재명을 표적으로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노웅래 의원까지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의 표적수사라는 것을 분산시키는 그런 검찰의 의중도 지금 상당히 드러나 있고 이런 상황에서 종합적으로 보면 이것이 표결에 부쳐지면 저는 부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이게 한쪽에서는 부결이 되면 검찰에 그만큼 명분을 주고 검찰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최창렬]
그런 측면도 있는데 체포동의안의 부결 여부는 결국 방탄국회냐 아니냐의 문제예요. 체포동의안은 국회의원들의 특권이잖아요.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이른바 불체포특권이란 말이죠. 국회 회기 중에는 체포할 수 없다.
그리고 체포를 하려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돼야 되는 거니까 이런 것들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 제기는 있어왔습니다마는 현재 있으니까. 그런데 글쎄요, 제가 봐도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봐요.
왜냐하면 의원들이 지금 노웅래 의원도 체포되고 이재명 대표는 아직 소환 이런 게 없으니까 체포와는 아직 거리가 먼 얘기기는 합니다마는 당이 상당히 위기의식이다라고 느끼긴 느낄 거예요. 의원들이 아마 동료의식을 느낄 겁니다, 아마.
그래서 일단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고. 부결되더라도 나중에 또 얼마든지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어요, 또. 구속영장이라는 것과 체포동의안은 다른 거니까 체포를 해서 일단 확보해놓고 그다음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찰의 생각은.
[앵커]
구속영장은 청구를 했죠, 이미.
[최창렬]
사람을 일단 신병을 확보해야 되는 거니까. 그래서 체포동의안을 낸 건데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검찰의 수사는 진행될 수 있는 거고, 그래서 아마 일단 의원들은 노웅래 의원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저는 야당 탄압이라는 시각, 노웅래 의원이 무슨 어마어마한 정치적 거물은 아니거든요. 노웅래 의원을 억지로 없는 죄를 얽어서 그렇게 할 이유가 별로 검찰에게 없어요.
또 제가 알기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그런 스타일도 아니고. 저는 그렇게 이거 자꾸 야당이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건 가결시키건 그건 국회의 권한입니다, 그것도. 거기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나 비판 이런 것들은 별개의 문제로 말이죠. 할 수 있는 거예요.
체포동의안 부결시킬 수 있는 건데 과연 민주당이 그 이후에 있는 여러 가지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결국은 또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들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과도하게 야당 탄압이다, 정치 보복이다, 이 프레임으로 가는 것은 민주당에게 맞지 않는 것 같고 아마 그래서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본회의가 열려야 체포동의안이 표결이 될 텐데 본회의가 아직 안 열리고 있어서 결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여당으로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지금 전당대회 룰을 크리스마스 전까지 확정을 하려는 것 같아요. 일단 방향은 거의 당심 100%로 정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장성호]
지금 흐름을 보면 주호영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여러 당 지도부께서 당심 100%. 그리고 초재선 의원이 지금 77% 정도 되지 않습니까? 당내에서 초재선 의원 77%인데 이분들이 단일대오로, 물론 몇 명의 반대적인 의견은 있지만 당심 100%. 전통적인 과거의 정당 행태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지금 21세기 AI 시대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국민 정당이라고 하고 그리고 다원주의 시대에 여러 가지 정당의 스펙트럼이 끊임없이 바뀌어왔고 그런 바뀌는 것에 정당이 맞춰가야 되는데 독불장군은 살 길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내 민주화부터 해서 정당 민주주의, 그리고 국민 정당, 이런 식으로 쭉 발전을 해 와서 당원들이 투표해서 뽑는 당 대표. 그때 당시 대표는 당 총재라고 했습니다. 권위주의 정권하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물결을 맞이해서 당의 권한도 국민한테 돌려준다. 그리고 당원이 주인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지구당도 과거에 폐지했고 지금은 당협위원회라는 것을 두지만 지구당 위원을 폐지했고 원내정당화를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도 경선 때 당원 50%, 그리고 국민 50%. 50:50으로 해서 대선 주자가 된 경우도 바로 직전에 있고 그런 상황으로 정당이 발전해왔는데 이제는 역으로 다시 당원 100%로 손쉽게 이렇게 가겠다, 이렇게 되면 모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당원이 100만 명이든 200만 명이든 그것은 좋은데, 그 당원이 아닌 분들은 상당히 소외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고 상대 정당이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그렇게 하지 않는데 왜 너희들은 우리를 배척하냐, 그런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 이미 당의 흐름은 여러 가지를 봤을 때 당심 100%로 당 대표를 뽑겠다, 이렇게 가는 것인데 결국은 국민의힘은 지금 여당이다.
여당은 국정을 책임지고 전 국민을 컨트롤할 수 있는 정당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왜소화시켜서 우리 당원들만 잔치를 하겠다, 그러면 중도층이라든가 국민의힘을 좋아하는 국민들이 외면하지 않을까. 그런 걱정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중도층의 외면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방향으로 가는 건 왜 그런 걸까요?
[최창렬]
당이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에요. 자세히 우리 장 교수님이 설명을 해 주신 것처럼 당심을 100%로 할 수도 있고 반대로 갈 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까 화면에 보니까 정진석 의원이 유럽이나 미국에 그런 경우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미국의 경우에는 전당대회 때 당 대선후보 뽑을 때 코커스라는 것과 프라이머리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오픈프라이머리는 완전 개방되는 것이고 코커스라는 것은 약간 폐쇄적인 거예요. 당원만 투표할 수 있는 건데 미국의 각 주가 거의 반반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코커스를 채택하는 주가 있고 프라이머리를 채택하는 주가 있어요.
있는데 그건 당이 결정하기 나름입니다. 그건 정진석 의원의 말이 맞기는 맞는데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100%로 한 적은 제가 알기로는 거의 많지 않거든요.
[앵커]
이게 국민의힘 역사로 보면 16년 만에 바꾸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최창렬]
네, 그런데 이거를 갑자기 전대를 앞두고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그게 저는 핵심 쟁점이라고 생각해요. 정치라는 건 논문 쓰는 게 아니잖아요. 논문 쓴다면 얼마든지 주장할 수 있는데 당의 커다란 행사를 앞두고 또 역학관계, 세력관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승부가, 승패가 바뀔 수 있는 상황 아니에요. 특히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심에는 별로 지지를 못 받고 있잖아요, 유승민 의원의 경우는. 그런 것들을 같이 결부시켜본다면 결국은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이른바 친윤 그룹이 당을 일단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그런 정치적 속내가 있다고 봐요, 동기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
정치라는 게 그런 것이기는 한데 문제는 아까 말씀처럼 표의 확장성의 문제입니다. 당이 스스로 당원들이 결정하는 건 맞는데 그러면 책임당원이라는 분들이 완전히 다 이렇게 온전하게 순수하게 가입해 있는 것은 아닐 수도 있어요.
당원이라는 여러 가지 색깔의 결이 다르기 때문에. 그래서 어느 정도는 그래도 당이 대중에 뿌리를 박아야 된다는 그런 것 때문에 7:3도 가고 8:2도 하고 5:5도 가는 거거든요.
단지 방법이 여론조사라는 게 문제가 있다라는 것은 다른 방법을 생각하면 되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당이 뭔가 대중에 뿌리를 내린다고 한다면 완전히 당원으로만 하는 건 우리나라 정당 문화에는 잘 안 맞는 것 같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로 한다는 것은 아무튼 간에 현재 친윤 그룹의 후보들이 당심을 더 많이 반영할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윤심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라고 보는 것 같은데 결과는 알 수가 없죠.
지난번에 이용호 의원하고 주호영 의원하고 대표 선거할 때 이용호 의원이 상당히 선전했잖아요.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했어요, 주호영 후보가.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당원 수도 많고.
그래서 100% 당심을 반영한다고 해서 결과가 꼭 이른바 친윤 그룹이 예상하는 것처럼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히 유리한 것만은 사실이겠죠. 그래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런 의도가 깔려 있는 게 아닌가라고 우리가 추론할 수 있다라는 거죠.
[앵커]
대체적인 시각이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거다라는 분석이 많잖아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7:3으로 해도 유승민 전 의원이 힘들 수 있다,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그전에 지방선거 경선에서 김은혜 의원하고 붙어서 지지 않았습니까? 그걸 배경으로 얘기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장성호]
그 결과는 그렇지만 지금은 여론조사, 여론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유승민 의원이 상당히 선전하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이준석 당 대표와 관련된 트라우마가 상당히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준석 대표, 그리고 유승민 의원, 같은 등식으로 같은 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인식을 하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지금 MZ세대나 40대나 2030세대의 당원을 상당히 많이 흡수를 해서 지금 당에서 한 33%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2030이나 40대 당원 비율이 30% 정도 되기 때문에. 이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지는 상당히 저는 두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은 이번 당 대표를 뽑는 것은 결국은 다음 총선의 공천권을 맡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여러 가지 경선을 통해서도 하겠지만 상당 부분 저는 단수 추천으로 공천권을 결정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여기에서 친윤 입장에서도 당 대표를 유승민이라든가 이준석 전 대표의 영향력에 두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발동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렇게 100%로 해서 친윤계가 미는 후보가 만약에 여기에서 당 대표가 되지 못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됐을 때는 당과 용산 대통령실이 상당히 불협화음이라든가 갈등을 할 상당히 크고.
그리고 총선에 윤심이 작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공천권을 가지고 상당히 당내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차피 총선에 가서 갈등을 심하게 겪는 것보다도 좀 무리수를 두더라도 우리가 당 대표로 확실히 뽑을 수 있는 전당대회 룰을 바꾸겠다, 그런 취지로 지금 읽히기 때문에 이것은 당심 100%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여기에서 유승민 의원이 얼마나 선전할 것인가. 그리고 역선택이 있을 것인가.
그것은 지금 12월 말까지 당원 모집을 상당히 많이 하지 않겠습니까? 당협이라든가 후보별로.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는 있지만 그래도 나중에 보면 결국은 친윤 대 비윤. 비윤은 저는 유승민 의원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봤을 때 유승민 의원과 상대할 새로운 후보, 이렇게 해서 1:1로 붙었을 때 과연 승부가 어떻게 날 것인지, 그것은 두고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전당대회 룰이 이제 정해질 테고요. 그러면 직전에 친윤계 의원들의 교통정리는 있다고 봐야 될까요?
[최창렬]
있다고 봐야 되겠죠. 제가 보기에는 이번 전당대회는 어느 때보다도 윤 대통령의 의중이 많이 작용할 것 같아요. 속내가 작용한다는 얘기죠. 명시적으로 개입하거나 이럴 수는 없는 것이고, 그렇지도 않을 거고 말이죠.
전부 당심을 반영한다는 것도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다는 것 아니에요. 전해지는 얘기예요. 그러나 어쨌든 중요한 것은 안철수 후보도 그렇고 김기현 후보도 그렇고. 후보는 아니죠, 아직.
의원도 그렇고 나경원 의원도 지금 윤심을 은근히 의식하는 발언들을 하는 걸 보니까 나올 것 같아요. 그렇게 결국 당심을 모두 반영하는 것으로 전대 룰이 바뀌더라도 친윤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안 되면, 이른바 단일화라든지 그런 게 안 되면 표가 분산되거든요.
그러면 전혀 승패를 예측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전당대회 룰도 바꾸고 규칙 바꾸고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반드시 있을 겁니다, 아마. 그렇게 이번만 그런 건 아니지 않겠어요?
있을지 없을지 모릅니다마는 항상 그래 왔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해서 공천권을 일단 만약에 유승민 전 의원이 갖는다는 것은 대통령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얘기예요. 당을 완전히 뺏긴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어쩔 때는 유승민 의원의 발언이 유승민이라는 말만 빼면 민주당 의원 발언같이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에 그건 대통령실 입장에서 볼 때 상상하기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장성호]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당 대표라든지 대선 후보를 분리해서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마찬가지로 대선 나올 분들은 이번에 나오지 않는 것이 1차적으로 맞는 것 같고 그러면 정리가 되지 않습니까?
[앵커]
그렇게 하면 안철수 대표는...
[장성호]
모르겠습니다. 안철수 의원께서 다음 대선을 나온다고 얘기를 한 적이 없으니까 그것은 아직은 판단을 못하겠고.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은 누가 보더라도 TK, 경상도를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TK라든가 PK 출신보다도 충청이라든가 호남 출신 당 대표가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총선용 표의 확장성을 위해서. 그리고 수도권은 2030, MZ세대가 상당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2030세대를 유입할, 끌 수 있는 그런 후보. 그러기 위해서는 또 수도권 의원이 좋다.
저는 그런 차원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상당히 좁혀질 가능성이 있고, 유승민 의원을 하나 두고 그다음에 친윤에서도 마지막까지는 한 명으로 좁혀야 되는데 제가 방금 말씀드린 그런 조건에 부합하는 후보가 점점 좁혀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창렬]
너무 윤심 위주로 가게 되면 수도권이 제일 문제예요. 다른 쪽은 관계가 없는데 수도권은 대단히 민감하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대통령 중심의 당 운영으로 느껴진다면 그건 제가 볼 때 아직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수도권 의원들이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 조건 얘기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시더라고요.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장성호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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