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가계대출 감소전망…당국 총량관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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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권 가계대출이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강도 높은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시행하던 당국도 대출 감소추이에 별다른 총량규제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추이를 살펴보면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뒷걸음질 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강도 높은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시행하던 당국도 올해는 은행 측에 대출관리 계획서 제출 등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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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대출관리 계획서 등 요구안해…사실상 총량관리 중단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올해 금융권 가계대출이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강도 높은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시행하던 당국도 대출 감소추이에 별다른 총량규제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한국은행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월별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월 기준 902조667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910조1049억원과 비교해 7조4379억원 줄어든 수치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을 포함한 가계대출 역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기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까지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1251조8047억원으로 지난해 말(1261조4859억원)보다 10조원 가까이 줄었다.
해당 월별 통계(예금은행 가계대출 통계·전체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통계)는 2003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18년간 단 한번도 전년보다 가계대출 규모가 줄어든 적이 없다는 얘기다.
올해 추이를 살펴보면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뒷걸음질 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들어 4월을 제외하고는 올해 월별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속해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강도 높은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시행하던 당국도 올해는 은행 측에 대출관리 계획서 제출 등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파른 금리상승 등에 따라 가계대출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총량관리의 의미가 사라졌다는 평가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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