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재가동... 침수 피해 100일만

포스코가 태풍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공장 중 핵심인 2열연공장을 15일 재가동했다고 18일 밝혔다. 2열연 공장 복구는 지난 9월 6일 침수 이후 100일 만이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연간 생산하는 약 1480만톤(t) 제품 중 33% 수준인 500만t을 생산하고 있다. 열연 제품은 냉연·스테인리스·도금·전기강판 등 후판과 선재를 제외한 후공정에서 소재로 사용한다. 기계·건축 구조용, 자동차 구조용, 일반·API 강관용, 냉간 압연용 등 산업 전반의 소재가 되는 최종 제품이기도 하다.

포스코가 15일 침수 피해 100일만에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재가동했다. 2열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포스코 제공

2열연공장이 재가동되면서 포항제철소 18개 압연공장 중 13개 공장(1·2열연, 2·3 후판, 강편, 1·2·3·4선재, 1·2냉연, 2·3 전기강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포스코는 재가동 공장의 조업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이달 말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과 1전기강판공장을 가동해 전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 내년 1월 안에 도금공장·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재가동해 포항제철소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피해가 컸던 2열연공장은 임직원들이 역량을 총동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철강업계도 적극 협력하면서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졌다. 포스코 명장들과 전문 엔지니어들이 지난 50년간 축적된 조업·정비 기술력으로 설비 복구에 앞장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재가동 공장의 조업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12월 말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1전기강판공장을 가동해 전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며 “‘복구 작업의 시작과 끝은 안전’임을 강조하며 안전·조업·시공 합동 특별 안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현장과 밀착해 동절기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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