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감독 “아이들 꿈 심어줘…내겐 승리보다 큰 의미”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2. 12. 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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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꿈을 심어주기 때문에 아이들 사진을 볼 때 나는 감동했다. 우리는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했고, 그 꿈을 유지시켰다."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를 4강으로 이끈 왈리드 레그라귀 대표팀 감독(47)은 18일 크로아티아와의 3·4위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국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레그라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이번 2연패에 조금 실망했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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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선수들. 피파 트위터 갈무리
“축구는 꿈을 심어주기 때문에 아이들 사진을 볼 때 나는 감동했다. 우리는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했고, 그 꿈을 유지시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를 4강으로 이끈 왈리드 레그라귀 대표팀 감독(47)은 18일 크로아티아와의 3·4위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모로코는 준결승과 3·4위전에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에게 각각 0-2, 1-2로 패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영국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레그라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이번 2연패에 조금 실망했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했다.

레그라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 팀의 월드컵 첫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는 “우리는 환상적인 성과를 이뤘지만, 다시 해내고 싶다”며 “계속해서 4강이나 8강에 정기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면 언젠가는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왈리드 레그라귀 모로코 축구 대표팀 감독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모로코는 걸어 잠근 뒤 한 방을 노리는 축구로 조별리그 3경기, 16강, 8강을 합쳐 단 한 골만을 내줬다. 레그라귀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아프리카 축구가 최고 수준의 플레이로, 세계 최고의 팀과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레그라귀 감독은 마지막으로 “모로코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아이들은 월드컵 우승을 꿈꾼다”면서 “월드컵에서 어떤 경기를 이기는 것보다 내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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