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계열사, 내달 CES 총출동···SMR·UAM 탄소감축 기술공개

8개 관계사·10개 협력사 참가
'탄소 없는 미래로' 공동전시관

SK그룹이 CES 2023에서 선보일 전시관의 가상 이미지. 사진 제공=SK

[서울경제]

SK(034730)그룹이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에서 탈탄소·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18일 SK그룹은 8개 관계사와 미국 내 10개 협력사가 다음 달 5~8일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해 ‘투게더 인 액션(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이번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하는 실질적인 ‘행동(Action)’을 화두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참가하는 관계사는 SK㈜와 SK이노베이션·SK E&S·SK하이닉스·SK텔레콤·SK에코플랜트·SKC·SK바이오팜이다. 이 밖에 SK그룹이 지분을 투자하거나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파트너사 테라파워, 플러그파워, 플라스틱에너지 등도 참가한다.

SK그룹은 전시관을 2개로 구성한다. 퓨처마크(Futuremarks)로 이름 붙여진 첫 번째 구역에서는 인류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과 같은 부정적인 모습이 강조되게끔 미디어 아트 기술을 적용해 전시된다. 두 번째 구역에서는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SK, Around Every Corner)’라는 제목으로 SK 계열사와 파트너사가 상용화를 추진하는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으로 만드는 미래 도시가 공개된다.

또한 SK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40여 개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과 제품도 대거 내놓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지구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 행동에 나섰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마주할 두 가지 미래상을 극명하게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설계했다”며 “내년 CES에서 성장 모멘텀인 넷제로 관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