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쪽박찼네”...개미들이 많이 산 10종목 모두 마이너스

개인 순매수 톱10 올 수익률 -19.2%
네카오·SK하이닉스는 20% 밑돌아

국내 증시에 하락장이 펼쳐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도 쪼그라들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이달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카카오뱅크, 에코프로비엠, LG전자, 삼성전기였다. 이 종목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개인 투자자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총 15조7640억원 규모로 사들였는데, 이달 16일 종가(5만9500원)는 올해 평균 매수가(매수대금을 매수량으로 나눈 값)인 6만4605원보다 7.9% 낮았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카오(NAVER·카카오)도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다. 두 종목은 각각 순매수 2·3위에 올랐는데 수익률은 네이버(-23.6%)와 카카오(-27.9%) 모두 처참했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24%), 에코프로비엠(-43%) 등이 -20%를 밑도는 수익률을 보였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19.23%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절반인 5개씩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개인 투자자와 대조를 이뤘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1.42%,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6%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9.9%), LG화학(7.8%), KT&G(14.1%), 한화솔루션(13.4%), 클래시스(3.9%) 등이 수익권이었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6%), 셀트리온(2.6%), 한화솔루션(13.3%), 씨에스윈드(20.1%), 삼성바이오로직스(1.3%)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