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보행자에만 다가가 ‘어깨빵’…무자비한 日남성의 최후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2. 12. 18. 10:36
일본 길거리에서 여성 보행자들에게만 어깨를 부딪치는 이른바 ‘어깨빵’ 남성이 체포됐다.
18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따르면 일본 시부야와 신주쿠 길거리에서 여성에게만 어깨빵을 한 남성의 검거 소식이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남성은 거리에서 흰색 점퍼를 입은 여성에게 다가가 고의적으로 어깨를 강하게 부딪쳤다. 피해 여성이 무시하고 지나가려 했지만 한 번 더 다가가 다시 한번 여성을 세게 밀쳤다.
가해 남성은 주로 혼자 있는 여성과 여성들만 있는 무리를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가해 남성은 일주일 뒤 경찰에 붙잡혔다.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3명은 강하게 반발하는 가해 남성을 제압해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에서는 고의적으로 타인에게 다가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도 한 남성이 지하철역에서 고의로 여성에게 다가가 부딪혀 적발된 바 있다. 당시 그 남성은 “여성의 가슴에 나의 팔이 부딪힐 때마다 쾌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여성을 노린 남성들의 어깨빵 사례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달 20일(한국시간) 유튜브 축구채널 ‘이수날’의 정이수씨가 카타르 월드컵 중계 현장에서 한 남성 축구팬에게 갑작스런 어깨빵을 당했다. 이 모습은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중계됐다.
한국에서도 이같은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수년 전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도심 거리에서 여성만을 골라 이유없이 어깨를 부딪친 혐의로 40대 회사원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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