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개척자’ 존 카맥 전 CTO, 메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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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게임 '둠(Doom)'을 개발하면서 3D게임의 선구자로 불리는 존 카맥 메타플랫폼의 가상현실(VR) 기기 개발 고문이 메타를 떠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카맥은 메타플랫폼의 VR 개발의 비효율성, 마크 저커버그와의 의견 불일치 등으로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카맥은 특히 메타의 VR 헤드셋 기기 개발에 있어 매우 중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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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비효율적 운용..자원 낭비” 비판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전설의 게임 ‘둠(Doom)’을 개발하면서 3D게임의 선구자로 불리는 존 카맥 메타플랫폼의 가상현실(VR) 기기 개발 고문이 메타를 떠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카맥은 메타플랫폼의 VR 개발의 비효율성, 마크 저커버그와의 의견 불일치 등으로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그는 메타가 2014년 인수한 VR기기업체인 오큘러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고, 2019년부터는 메타의 VR기기 개발 자문을 맡아왔다. 카맥은 특히 메타의 VR 헤드셋 기기 개발에 있어 매우 중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그는 “나는 목소리를 강하게 낼 수 있어서 뭔가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충분한 설득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힘들었고, 이제 지쳤다”며 “나의 스타트업에 충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메타버스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메타의 주력 메타버스 서비스인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WSJ가 입수한 메타 내부 문건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말까지 세운 호라이즌 월드 월간 이용자 수를 50만명에서 28만명으로 내려 잡았다. 현재 월 이용자수는 20만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 2월 3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메타가 최근 1년간 메타버스에 쏟아부은 금액은 100억 달러가 넘는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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