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A4 용지 2장 분량 대사 까먹고 트라우마 생겨”(뜨겁게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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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안녕' 유일한이 21년 간 무명 배우로 활동하는 서러움을 토로했다.
12월 1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에는 배우 유일한과 이들의 '돼지띠 절친' 황보라-태항호가 출연했다.
추억의 음식으로 대학로 음식 '찌구'를 주문한 유일한은 "그 당시 찌구가 쌌고 배우들은 그냥 외상도 해주고 했다. 사장님이 배우들 마음을 다 알아서 밥도 그냥 먹고 가라고 하고, 나중에 돈 생기면 내라고 했다. 그게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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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뜨겁게 안녕' 유일한이 21년 간 무명 배우로 활동하는 서러움을 토로했다.
12월 1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에는 배우 유일한과 이들의 '돼지띠 절친' 황보라-태항호가 출연했다.
추억의 음식으로 대학로 음식 '찌구'를 주문한 유일한은 "그 당시 찌구가 쌌고 배우들은 그냥 외상도 해주고 했다. 사장님이 배우들 마음을 다 알아서 밥도 그냥 먹고 가라고 하고, 나중에 돈 생기면 내라고 했다. 그게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근황을 묻자 유일한은 "저는 어제도 항호랑 대학로에서 연기했다. 멀티맨을 많이 했다. 한 공연에서 여러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유일한은 "원래는 활발한 본캐인데 작품에서의 역할은 주로 센 역할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깡패나 형사 역을 주로 했다. 큰 역할이 안 온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유진도 "누구든지 역할이 커지기를 바라고, 그래야 성취감도 있는데"라고 공감했다.
조연으로서 16부작에 2번 등장해도 많이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유일한은 "10년 전이랑 지금도 똑같다는 게"라고 씁쓸해 했다. 황제성은 "나도 내 대사는 편집되고. 재미없는 역할만 하면서 고민했던 적이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유일한은 연기 트라우마가 생긴 아픈 상처도 있었다며 "아침 드라마였는데 A4용지 두 장 분량의 대사를 하루 전에 받아서 외우게 됐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가니 너무 잘하고 싶으니 화이트 아웃이 되더라. 다시 할 때마다 외운 것도 까먹었다. 갑자기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더라. 내가 끼가 없는 건가, 소질이 없는데 꿈을 붙들고 있는 건가 이 생각을 4, 5년 전에 심각하게 했다. 그 일로 트라우마까지 생겼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N 예능프로그램 '뜨겁게 안녕')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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