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부상 회복보다 중요한 건 아들 찰리와 보내는 시간"

권혁준 기자 2022. 12. 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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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에게 부상 회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들과의 '추억쌓기'였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턴 골프클럽(파72·7106야드)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1라운드에서 아들 찰리(13)와 함께 출전해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11개를 묶어 13언더파 59타를 적어냈다.

이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더 매치'에 출격했던 우즈는 2주 연속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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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으로 거동 불편하지만 출전 강행
"내년 계획 차질 생겨도 신경쓰지 않아"
타이거 우즈(미국)와 아들 찰리 부자.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에게 부상 회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들과의 '추억쌓기'였다. 우즈는 성치 않은 발을 이끌고 대회에 나서면서도 즐거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턴 골프클럽(파72·7106야드)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1라운드에서 아들 찰리(13)와 함께 출전해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11개를 묶어 13언더파 59타를 적어냈다.

비제이 싱(피지) 부자와 동타를 이룬 우즈 부자는 아버지와 함께 출전한 저스틴 토머스(미국) 부자(15언더파 57타)에 이은 공동 2위를 마크했다.

PNC 챔피언십은 선수가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팀을 이뤄 경기하는 36홀 이벤트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족저근막염으로 발 통증을 안고 있지만 경기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우즈는 앞서 자신의 재단이 개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이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더 매치'에 출격했던 우즈는 2주 연속 대회에 나섰다. 여전히 발 통증이 계속되고 있기에 향후 부상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우즈는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걷는 것은 어렵지만 연습은 할 수 있다"면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내년 경기 출전 계획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당장 아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는 "아들과 함께 이런 좋은 경험을 하는 기회가 내 발의 부상 회복보다 훨씬 나은 일이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즈 부자는 2020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해 공동 7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타이거 우즈(왼쪽)와 아들 찰리 ⓒ AFP=뉴스1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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