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박지원 맹폭 “‘배신 정치’ 역사 길어…왜 하필 총선 앞두고 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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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겨냥해 "박지원 전 원장의 '배신 정치' 역사는 너무 길고 아직도 시민의 기억에 선명한데다 지금 복당하려는 흑심이 너무 드러나기에 당분간 시민의 용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 "만일 민주당이 박지원 전 원장의 복당을 받아들인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그리고 민주당에 궁금한 것 하나 더. 대체 양향자의 복당에 대해 당내 언급한 자는 누구인지. 민주당은 양향자가 어떤 인간인지 아직도 모르고 있나"라고 박 전 원장과 양향자 무소속 의원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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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복당하려는 흑심이 너무 드러나기에 당분간 시민의 용서 불가능할 것”
“피해자가 됐다고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진정성으로 용서 빌며 기다리는 ‘독일식 사과’ 하시길”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시라. 왜. 하필. 지금…총선 앞두고 간절하게 복당을 원하시는지”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겨냥해 "박지원 전 원장의 '배신 정치' 역사는 너무 길고 아직도 시민의 기억에 선명한데다 지금 복당하려는 흑심이 너무 드러나기에 당분간 시민의 용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당 지도부 간 이견으로 박지원 전 원장의 복당을 보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손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 사과했어. 사과했다고!'. 영혼 없이 반복하는 일본식 사과 말고 피해자가 됐다고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진정성으로 용서를 빌며 기다리는 독일식 사과를 하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전 의원은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시라. 왜. 하필. 지금. 총선을 앞두고. 이렇게도 간절하게 복당을 원하시는지"라면서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박 전 원장을 저격했다.
총선을 앞두고 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박 전 원장이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손 전 의원은 "나는 정말 궁금하다"며 "박지원의 복당을 원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누구 누구인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는 또 "만일 민주당이 박지원 전 원장의 복당을 받아들인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그리고 민주당에 궁금한 것 하나 더. 대체 양향자의 복당에 대해 당내 언급한 자는 누구인지. 민주당은 양향자가 어떤 인간인지 아직도 모르고 있나"라고 박 전 원장과 양향자 무소속 의원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손 전 의원은 박 전 원장이 지난 13일 "(저는) 어떤 경우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답게 행동한다. 검찰 조사에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재인 전 대통령 국정원장이 아니고?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현란한 무지개 색으로 시시각각 바뀌는 인간"이라고 박 전 원장을 정조준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원장의 복당 문제는 좀 더 논의하기로 하고 오늘 결정되지 않았다"며 "최고위원들 간의 견해 차가 조금 있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두고선 정청래 최고위원이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최고위원은 박 전 원장이 2016년 초 탈당한 이후 국민의당에 합류한 점 등을 문제 삼으며 "이번에도 당 내홍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피살 관련 첩보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박 전 원장을 복당시키기엔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의 '방탄 프레임' 공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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