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칩4' 참여, 거절할 도리 없어…이제 한 칸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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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정부가 미국 주도 '칩(Chip) 4'에 참여를 공식화한 데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부 최초로 칩4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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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기술 확보 도달 위해 능력 쏟을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정부가 미국 주도 ‘칩(Chip) 4’에 참여를 공식화한 데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부 최초로 칩4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을 보면 설계 기술은 미국, 소재·부품 기술은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술은 한국,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술이 각각 우위에 있는 연쇄적 분업 구조”라며 “장비 분야 기술도 미국·일본·유럽연합(EU)이 우리를 앞서 있어 우리로선 칩4 참여하라는 미국 요구를 거절할 도리가 없다”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칩4 참여를 두고 장사에 빗대 “칩4 참여로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해 매출액에 타격 받는 것이라면 칩4 불참은 아예 독점 상권에서 쫓겨나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것과 같다”며 “기술패권전쟁에서 리더의 정확한 판단과 빠른 결단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군사력 중심의 냉전 시대, 자본력 중심의 세계화 시대에 세워진 질서가 무너지고, 과학기술 중심의 경제안보동맹이라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세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은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유리다리 건너기’와 유사해 한 번만 선택을 잘못해서 강화유리가 아닌 일반유리를 밟으면 바로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라며 “매 순간 정부·여당이 과학기술 국제질서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내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칩4 참여로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은 이제 한 칸 전진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여당은 칩4 내에서 우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려운 외교적·경제 정책적 선택을 계속해서 내려야 하고, 저도 대한민국이 초격차 기술 확보라는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가진 모든 능력을 쏟겠다”고 부연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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