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미끌어져" "오르막길 못 가"…폭설로 광주·전남서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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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가 발효된 광주와 전남지역에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분쯤 전남 보성군 해천면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오전 1시27분쯤 무안군 상향읍의 한 도로에서 차량 간의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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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대설특보가 발효된 광주와 전남지역에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분쯤 전남 보성군 해천면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전 1시27분쯤 무안군 상향읍의 한 도로에서 차량 간의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11시51분쯤에는 강진군 인근 고속도로에서 눈길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환자를 이송했다. 또 같은날 오전 8시25분쯤 강진군 성전면의 한 도로에서 주해하던 승용차를 1톤 트럭이 들이받아 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밖에도 목포시 상동에서는 눈길에 차가 미끄러진 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주에서는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논에 빠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차량이 눈으로 움직이지를 못하거나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18일 오전 1시28분쯤에는 해남에서는 도로 위 눈으로 인한 차량이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17일 8시4분쯤 목포에서는 눈길 언덕을 지나면서 차량운행이 불가능하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취했다.
광주에서도 눈길 미끄러짐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눈이 더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데다가 영하권의 기온도 이어지니 건강관리와 함께 낙상이나 차량사고 등 도로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에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15개 시군에 대설특보를 내렸다. 광주와 영광·함평·장성·화순·나주·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목포·신안·진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실제로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광주 남구와 함평 월야에 각각 18.8㎝의 눈이 내렸다. 또 영광 17.2㎝, 화순 16.3㎝, 장흥 유치 14.6㎝, 보성군이 14.6㎝, 장성군 14.5㎝, 무안 운남 14.2㎝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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