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박지원 복당에 흑심, 왜 총선 앞둔 지금…배신의 역사 너무 선명"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2. 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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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은 복당을 원할 때가 아닌 용서를 빌고 또 빌 때'라며 복당에 나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밀어냈다.

손 전 의원은 17일 SNS를 통해 최근 박 전 원장이 2015년 전당대회 때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고 또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일에 대해 '문 전 대통령과 정청래 의원에게 사과했다'고 말한 것을 '영혼 없는 사과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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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과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은 복당을 원할 때가 아닌 용서를 빌고 또 빌 때'라며 복당에 나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밀어냈다.

손 전 의원은 17일 SNS를 통해 최근 박 전 원장이 2015년 전당대회 때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고 또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일에 대해 '문 전 대통령과 정청래 의원에게 사과했다'고 말한 것을 '영혼 없는 사과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손 전 의원은 "'나 사과했어. 사과했다고!'라고 영혼 없이 반복하는 일본식 사과 말고 피해자가 됐다고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진정성으로 용서를 빌며 기다리는 독일식 사과를 하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박 전 원장 복당을 강경하게 막아선 까닭은 "박지원 전 원장의 배신정치 역사가 너무 길고 아직도 시민의 기억에 선명(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복당하려는 흑심이 너무 드러나기에 당분간 시민의 용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쉽게 복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전 의원은 "왜 하필 총선을 앞둔 지금, 이렇게도 간절하게 복당을 원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이냐"며 "다시 한번 이야기해 보라"고 박 전 원장을 거칠게 몰아세웠다.

손 전 의원은 자신이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투기 의혹을 받던 2019년 1월무렵 박 전 원장(당시 민주평화당 의원)의 공격을 뼈아프게 여기고 있다.

손 전 의원은 결코 투기목적이 아닌 목포 옛 정서와 문화를 지키려는 차원인데도 '투기'라고 박 전 원장이 비판하자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박지원)을 물리치는 후보가 있다면 그 후보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다"고 격한 반응과 함께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탈당 한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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