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첫방] '빨간 풍선'이 그려낼 욕망과 우정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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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에 욕망과 우정을 올려놓을 수 있다면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까.
'빨간 풍선' 서지혜는 친구 홍수현의 곁에 오랜 시간 머무르며 자신에게 없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절실히 느껴왔다.
때로는 오랜 친구 한바다(홍수현)의 심부름을 하며 손과 발이 돼 줬고 그의 남편 고차원(이상우)과도 친분을 유지해왔다.
홍수현은 한바다의 쾌활하고 능력 있는 모습을, 이상우는 고차원의 친절함을 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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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에 욕망과 우정을 올려놓을 수 있다면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까. '빨간 풍선' 서지혜는 친구 홍수현의 곁에 오랜 시간 머무르며 자신에게 없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절실히 느껴왔다.
지난 17일 TV조선 새 드라마 '빨간 풍선'이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욕망의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이들의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담는다.
조은강(서지혜)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때로는 오랜 친구 한바다(홍수현)의 심부름을 하며 손과 발이 돼 줬고 그의 남편 고차원(이상우)과도 친분을 유지해왔다. 한바다는 조은강과 변함없이 진한 우정을 자랑했지만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꾸게 됐다. 한바다 꿈속에서 남편 고차원은 조은강과 키스하고 있었다.
어느 날 조은강 권태기(설정환) 커플은 한바다 고차원 부부와의 파티를 즐기게 됐다. 권태기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네 사람은 함께 진실 게임을 하며 아슬아슬한 질문들을 주고받았다. 조은강은 권태기에게 "첫사랑이 이 자리에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빨간 풍선'은 착하지 않은 조은강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그 주변에 있는 부자 친구 한바다는 열등감을 조금씩 높여왔다. 조은강 고차원 사이의 묘한 감정선은 두 여자의 우정이 지켜질지, 혹은 파국을 맞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배우들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맡은 역할을 소화했다. 서지혜는 차분한 듯 보이지만 뜨거운 열망을 품고 있는 조은강 역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홍수현은 한바다의 쾌활하고 능력 있는 모습을, 이상우는 고차원의 친절함을 잘 표현했다. 이성재는 없는 집 장남으로 태어나 데릴사위가 된 지남철 역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재증명했다. 정보석 설정환 윤주상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유쾌함을 더하기도,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 등으로 사랑받은 히트 콤비 문영남 작가와 진형욱 감독이 네 번째로 의기투합해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아왔다. 진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개인적으로 ('빨간 풍선'이) 전작보다 많이 업그레이드되고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다시 한번 힘을 모은 문 작가와 진 감독의 호흡이 꾸준히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빨간 풍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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