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株 추락·배터리株 질주···시총 상위권 순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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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려운 증시 상황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시총 3위 자리를 지키던 SK하이닉스(000660)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4위로 밀려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3위였던 SK하이닉스는 10월 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말 시총 10위였던 카카오뱅크(323410)는 26위로, 카카오페이(377300)는 14위에서 43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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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9위·카카오는 11위에
카카오뱅크 10위→26위
카카오페이 14위→43위로 뚝
LG엔솔은 1년 내내 2위 고수
올해 어려운 증시 상황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시총 3위 자리를 지키던 SK하이닉스(000660)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4위로 밀려났다.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035720) 그룹 주는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아 4~6계단 밀려났다. 반면 주도 주로 자리매김한 2차 전지 종목들의 도약이 눈에 띄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3위였던 SK하이닉스는 10월 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다시 두 업체는 3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결국 4위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금리 인상 직격탄에 순위가 급락했다. 지난해 말 코스피 시총 3위였던 네이버는 상반기엔 7위까지 떨어졌다.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단기 반등)가 끝난 9월에는 8위로 하락했다. 미국 포쉬마크 인수 발표가 있었던 10월에는 10위까지 밀렸다. 현재는 9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5위였던 카카오는 1월에만 9위까지 떨어졌고, 3∼4월 다시 6위로 올라섰다가 문어발 상장 논란, 데이터센터 화재 등 악재가 겹치며 11월 초 13위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11위다.
지난해 말 시총 10위였던 카카오뱅크(323410)는 26위로, 카카오페이(377300)는 14위에서 43위로 추락했다. 단기 성과보다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성장주는 금리 인상기엔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며 주가가 더 큰 타격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다만 시총 규모는 지난해 말 467조 4340억 원에서 이달 16일 기준 355조 2021억 원으로 100조 원 넘게 증발했다.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1.21%에서 19.04%로 감소했다.
반면 배터리 관련주는 대체로 선방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월 27일 상장하자마자 시총 2위를 차지하고 1년 내내 자리를 지켰다. 시총 규모는 상장 첫날(1월 27일) 118조 1700억 원에서 최대 146조 160억 원(11월 11일)으로 늘었다 최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113조 6070억 원으로 줄었다.
2차전지주로 분류되는 삼성SDI(006400)는 지난해 말 6위에서 5위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LG화학(051910)은 8위에서 6위로 1∼2계단씩 뛰어올랐다. 시총도 각각 8252억 원(삼성SDI), 2조1178억 원(LG화학) 늘었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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