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투자’ 빌 게이츠의 ‘차세대 원자로’ 건설, 최소 2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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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원자력 프로젝트가 2년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17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로부터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공급받을 수 없게 됐다"며 "공급 연료가 부족하고 새로운 연료 농축 시설 공사가 아직 시작하지 않아 나트륨 원자로 가동까지 최소 2년이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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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원자력 프로젝트가 2년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핵심 원료를 조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로부터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공급받을 수 없게 됐다”며 “공급 연료가 부족하고 새로운 연료 농축 시설 공사가 아직 시작하지 않아 나트륨 원자로 가동까지 최소 2년이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인 나트륨 원자로 개발을 추진해 왔다. 테라웨어는 미국 와이오밍주 석탄 마을인 캠머러에 40억 달러(약 5조2400억원)를 투자해, 2028년까지 나트륨 원자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나트륨 원자로는 대형 원전보다 누출·폭발 사고 위험이 낮고 전력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았다.
나트륨 원자로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원료로 사용한다. 그런데 HALEU는 전 세계에서 러시아만 공급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면서 HALEU 공급이 막혔다.
CNBC에 따르면 테라파워와 미국 관료들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HALEU를 대체할 연료 공급원을 찾고 있다. 이들은 또 미 의회에 미국 내 HALEU 생산 지원을 위한 21억 달러(약 2조7510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요청한 상태다.
테라파워는 2022년에만 민간에서 총 8억3000만 달러(약 1조873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SK그룹은 지난 8월 3000억원을, 한국조선해양도 지난달 테라파워와 3000만 달러(약 393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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