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미리 보면 좋은 5가지
심영구 기자 2022. 12. 18. 10:09
월드컵 스프
21살 네팔 청년 우메시는 카타르 월드컵 건설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1,500달러의 직업 소개비를 내기 위해 집에서 키우던 물소까지 팔면서 '카타르 드림'을 꿈꿨지만 그의 가족에게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갔습니다. 업체 설명은 "우메시가 부주의했다"고만 사망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10년 월드컵 개최가 확정된 뒤 카타르에는 개발 붐이 일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 유치해 건설에 나섰는데 영국 가디언 지는 카타르에서 월드컵 개최권 따낸 이후 6,500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나의 이슈를 데이터로 깊이 있게 살펴보는 [마부뉴스], 월드컵 데이터도 찾아봤습니다. 이번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나라들 중에 대한민국은 평균 슈팅수 6위, 유효슈팅 6위를 기록했고, 크로스는 전체 2위, 공중볼 경합 승리는 1위였다는 데이터가 흥미롭습니다. 분석 당시만 해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은 슈팅 수, 유효슈팅 수,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이어지는 패스 3개 부문에서 16개 국 중 1등이었네요.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같은 시간에 열립니다. 그래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겼지만 16강 진출 여부는 몇 분 뒤 우루과이-가나 전의 최종 결과가 나오고야 결정됐던 거였죠.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 경기는 다들 같은 조 다른 팀의 경기 상황을 주시해야 합니다. 확실한 2강이 있다면 다르겠지만 매번 월드컵에서 그러하듯 리그전은 누구나 아는 강팀이 언더독에게 덜미가 잡히고 또 그러면서도 끝내 토너먼트로 진출하는 게 큰 재미죠.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패배했던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결국은 결승에 진출했듯이 말입니다.
북한은 카타르 월드컵 출전국은 아니고 중계권도 없지만(한반도 중계권은 지상파 3사가 갖고 있습니다.) FIFA 지원으로 자국 내에 월드컵 경기를 녹화 중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욱 모니터링해보니 여러 경기 중 유독 중계하지 않는 나라의 경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남한,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처음엔 미국과 일본 경기도 중계하지 않아서 한미일만 하지 않나 싶었는데 미국과 일본 경기도 나와 버렸습니다. 결국은 남한만 제외했던 거죠.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의 분석 [N코리아정식]에서 전해드립니다.(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중계하면서 남한도 중계 대상에 포함되긴 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월드컵에서 중계한 유일한 남한 경기가 됐습니다.)
결승과 3, 4위전에서도 그럴지 알 수는 없지만, 그전까지만 봐도 이번 월드컵, 어느 때보다도 승부차기가 중요했던 월드컵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4강에 먼저 올랐던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모두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와 브라질을 각각 꺾었죠. 8강전에서 모로코에게 패배한 스페인은 역대 월드컵 승부차기 전적 1승 4패를 기록하면서 유독 승부차기에 약한 면모를 경신했습니다.
세계인의 축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곧 막을 내립니다. 우리 시간 19일 월요일 새벽이면 이번 피파컵의 주인공이 가려지겠네요.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그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으로 이어질지,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의 2연속 축배로 끝맺을지... 저는 레전드 메시가 자기 커리어에 부족했던 단 하나를 채우고 더 빛나는 전설로 남길 바랍니다만, 과연 결과는 어떨까요.
이번 월드컵은 12년 만에 16강에 올랐던 한국대표팀의 선전 못지않게 이야깃거리가 참 많았습니다. 22회에 이르는 월드컵 역사를 살펴보면 더욱 그럴 테고요. 이른바 '스포츠워싱'이라고 부르는, 월드컵 축제의 열기에 가려지거나 누군가 가리려는 것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작진 않았습니다. 축제의 마지막, '월드컵 스프'로 모아서 담아드립니다.
- [뉴스쉽] 독재자들은 왜 월드컵을 좋아할까
- [마부뉴스]월드컵으로 세탁이 가능하다고?
- [별별스포츠+]월드컵의 흑역사, 조별리그 경기가 그렇게 된 이유
- [N코리아정식]월드컵 경기 중계에서 남한만 제외한 북한
- [별별스포츠+]월드컵에서 독일이 절대 강자인 건 이것!
21살 네팔 청년 우메시는 카타르 월드컵 건설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1,500달러의 직업 소개비를 내기 위해 집에서 키우던 물소까지 팔면서 '카타르 드림'을 꿈꿨지만 그의 가족에게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갔습니다. 업체 설명은 "우메시가 부주의했다"고만 사망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10년 월드컵 개최가 확정된 뒤 카타르에는 개발 붐이 일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 유치해 건설에 나섰는데 영국 가디언 지는 카타르에서 월드컵 개최권 따낸 이후 6,500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스포츠 정신과 게임 열기를 지렛대 삼아 부정적인 평판을 세탁하려는 시도, '스포츠워싱', 최근 들어 민주주의 국가보다는 권위주의 국가에서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더욱 선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러시아 월드컵, 소치 동계올림픽 등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최근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뉴스쉽]에서 '스포츠워싱'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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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remium.sbs.co.kr/article/mrrCyV2xx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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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이슈를 데이터로 깊이 있게 살펴보는 [마부뉴스], 월드컵 데이터도 찾아봤습니다. 이번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나라들 중에 대한민국은 평균 슈팅수 6위, 유효슈팅 6위를 기록했고, 크로스는 전체 2위, 공중볼 경합 승리는 1위였다는 데이터가 흥미롭습니다. 분석 당시만 해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은 슈팅 수, 유효슈팅 수,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이어지는 패스 3개 부문에서 16개 국 중 1등이었네요.
역대 월드컵 개최국의 민주주의 지표를 함께 비교해보니 무솔리니 치하의 이탈리아, 프랑코 정권의 스페인 등에 이어 4번째로 낮은 나라가 개최한 월드컵이 지금 카타르 월드컵이라는 점도 눈길 가는 대목입니다. 데이터로 본 월드컵, 데이터로 본 스포츠워싱, [마부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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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remium.sbs.co.kr/article/W1-Tuu8t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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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같은 시간에 열립니다. 그래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겼지만 16강 진출 여부는 몇 분 뒤 우루과이-가나 전의 최종 결과가 나오고야 결정됐던 거였죠.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 경기는 다들 같은 조 다른 팀의 경기 상황을 주시해야 합니다. 확실한 2강이 있다면 다르겠지만 매번 월드컵에서 그러하듯 리그전은 누구나 아는 강팀이 언더독에게 덜미가 잡히고 또 그러면서도 끝내 토너먼트로 진출하는 게 큰 재미죠.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패배했던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결국은 결승에 진출했듯이 말입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같은 시간에 열리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월드컵의 흑역사로 남은 두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확실한 증거를 통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1978년 아르헨티나와,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는 이른바 '승부 조작' 의혹 경기들이 벌어졌습니다. [별별스포츠+]에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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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remium.sbs.co.kr/article/FBUW-RO1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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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카타르 월드컵 출전국은 아니고 중계권도 없지만(한반도 중계권은 지상파 3사가 갖고 있습니다.) FIFA 지원으로 자국 내에 월드컵 경기를 녹화 중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욱 모니터링해보니 여러 경기 중 유독 중계하지 않는 나라의 경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남한,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처음엔 미국과 일본 경기도 중계하지 않아서 한미일만 하지 않나 싶었는데 미국과 일본 경기도 나와 버렸습니다. 결국은 남한만 제외했던 거죠.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의 분석 [N코리아정식]에서 전해드립니다.(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중계하면서 남한도 중계 대상에 포함되긴 했습니다. 북한이 이번 월드컵에서 중계한 유일한 남한 경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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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remium.sbs.co.kr/article/HJC6dXBN_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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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과 3, 4위전에서도 그럴지 알 수는 없지만, 그전까지만 봐도 이번 월드컵, 어느 때보다도 승부차기가 중요했던 월드컵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4강에 먼저 올랐던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모두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와 브라질을 각각 꺾었죠. 8강전에서 모로코에게 패배한 스페인은 역대 월드컵 승부차기 전적 1승 4패를 기록하면서 유독 승부차기에 약한 면모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선 예선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지만 독일은 역대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전적만은 4전 전승, 압도적인 승률을 뽐내고 있습니다. 11미터 러시안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 [별별스포츠+]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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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remium.sbs.co.kr/article/PBIhrH_BlE ]
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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