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BMW CEO 만나 배터리 협력 논의

송기영 기자 2022. 12.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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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회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과 집세 회장은 전날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만나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공고히 다지기로 했다. BMW가 새로 출시한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에 P5 배터리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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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회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과 집세 회장은 전날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만나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을 공고히 다지기로 했다. BMW가 새로 출시한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에 P5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장-필립 파랑 BMW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SDI의 최대주주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회장과 '뉴 i7'을 살펴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은 “BMW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집세 회장은 “BMW그룹은 한국의 자동차 및 최첨단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의 차량에 전례 없는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파트너들의 기술적 잠재력을 계속해 발굴할 것”이라며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다.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화답했다.

최윤호 사장은 “삼성SDI는 BMW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럭셔리 전기 세단 ‘뉴 i7′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및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BMW는 2009년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중심의 협력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했다. 2013년 출시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시작으로 i8(2015년), iX/i4(2021년) 등 BMW가 출시하는 친환경 전기차에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됐다.

P5 배터리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SDI의 최첨단 소재 기술을 집대성한 제품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니켈 함량 88%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는 것이 삼성의 설명이다. BMW는 뉴 i7 외에도 iX, i4 등 최신 전기차 기종에도 P5 배터리셀을 적용했다.

한편 삼성은 계열사 대표의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BMW 뉴 i7 10대를 이번에 동시 출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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