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의 영웅 모드리치, 화려했던 '라스트 댄스'[도하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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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영웅, 루카 모드리치는 화려하게 마지막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현지시간 17일(한국시간 18일) 카타르 도하의 알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3~4위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크로아티아를 이끌고 2회 연속 놀라운 성과를 냈으니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는 꽤 화려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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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가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현지시간 17일(한국시간 18일) 카타르 도하의 알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3~4위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크로아티아는 3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기쁜 마음으로 카타르를 떠나게 됐다.
1985년생인 모드리치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대표팀 은퇴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미 37세인 모드리치가 4년 후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모드리치에게 이번 대회가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모드리치는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했다. 다른 나라의 베테랑들과 마찬가지로 ‘라스트 댄스’에 관심이 모였다.
모드리치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크로아티아는 4년 전 러시아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준결승(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예상 밖 성적이다.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로 유럽의 강자이긴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8강, 혹은 16강 정도 전력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8강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을 잡으며 준결승에 올랐다. 3~4위전에서도 승리하며 2회 연속 순위권에 드는 성과를 올렸다.
그 중심에는 모드리치가 있었다. 모드리치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량과 농익은 경기 운영으로 크로아티아의 버팀목으로 활약했다. 조별리그 3경기, 토너먼트 라운드 4경기 등 총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그중 4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력 자체가 우수했다. 특유의 반 박자 빠른 패스와 정확한 플레이메이킹은 대회 최고 수준이었다. 강철 같은 체력으로 지치지 않고 수비적인 면에서도 기여했다. 자신이 왜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을 지키고 있는지 제대로 증명한 대회였다.
경기 후 메인 카메라는 계속해서 모드리치를 따라다녔다. 크로아티아 최고의 슈퍼스타인 그의 마지막 월드컵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클로즈업을 이어갔다.
크로아티아는 인구 400만의 작은 나라다. 그런 크로아티아가 2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고 순위권에 든 원동력은 다름 아닌 모드리치였다. 아르헨티나에 리오넬 메시, 한국에 손흥민이 있다면 크로아티아에는 모드리치가 있다. 현지에서 본 크로아티아 팬 대부분이 모드리치의 이름을 마킹한다. 말 그대로 국민적 영웅이 바로 모드리치다.
모드리치는 2018년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파전을 깨고 발롱도르를 수상할 정도로 기량을 크게 인정받는다. 포지션 특성상 대단히 크게 주목받기는 어렵지만 시대를 풍미했던 지네딘 지단(프랑스) 같은 선수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크로아티아를 이끌고 2회 연속 놀라운 성과를 냈으니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는 꽤 화려했다고 볼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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