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료 조정 윤곽… 車보험 2%대 인하, 실손은 최대 9%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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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험료 조정 폭에 대한 보험사들의 논의 결과가 다음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2%대 인하되지만, 실손 보험은 최대 9%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 당국과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현재 진행 중인 논의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후반쯤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실손 보험료는 내년에 최대 9%대 수준의 인상 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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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험료 조정 폭에 대한 보험사들의 논의 결과가 다음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2%대 인하되지만, 실손 보험은 최대 9%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 당국과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현재 진행 중인 논의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후반쯤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최대 2%대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손보사들은 당초 1%대 수준의 인하를 검토했지만,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치권에서 너무 적다는 의견이 나오자, 조정 폭을 늘리는데 뜻을 모았다. 롯데손해보험은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2.9%, 메리츠화재는 2.5%까지 낮추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발표하면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가입 고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자동차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은 올해 정치권과 금융 당국 등에서 줄곧 제기돼 왔다. 보행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용으로 법규가 강화돼 사고율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주와 무면허 운전 등에 대한 본인 책임도 훨씬 무거워지면서 손보사들의 사고 보험금 지급 부담은 크게 줄었다.
올 상반기 5대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모두 70%대 수준을 기록했다. 손해율은 가입자들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에서 사고 등으로 인해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하는데, 자동차 보험의 경우 손해율이 80%를 밑돌면 보험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손보사들은 금융 당국의 요구로 올 상반기에 자동차 보험료를 4년 만에 1%대 수준으로 인하한 바 있다. 정치권 등에서는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지난 8월 수도권 등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침수차 피해가 늘면서 결국 실제 보험료 조정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실손 보험료는 내년에 최대 9%대 수준의 인상 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당초 적자 폭이 크다는 이유로 두자릿수의 인상률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 물가 상승과 경치 둔화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인상 폭을 10% 밑으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인상률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실손 보험은 가입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낸 의료비 가운데 일정 금액을 보장 받는 상품인데, 그 동안 과잉 진료가 늘면서 지급 보험금 규모가 계속 급증해 왔다. 보험사들의 실손 보험 적자 규모는 지난 2020년 2조5000억원 지난해 2조8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도 2조원대 적자를 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1~4세대 실손 보험의 전체 평균 손해율은 127.9%였다. 상품 세대별로 보면 1세대가 141.9%, 2세대가 123.8%, 3세대가 129.3%를 각각 기록했다.
손해율은 보험사들이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에서 사고 발생 시나 치료 시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예로 손해율이 130%를 기록한 경우 보험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보험료 100원을 받아 130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한 것이다. 보험 업계에서는 적정 실손 보험 손해율을 80%로 판단한다. 현재
한 손보사 관계자는 “현재 약 130%를 기록 중인 실손 보험 손해율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최소 12~13%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최근 경제 상황과 소비자들의 실질소득 감소 등을 고려해 최종 인상 폭은 10%선 이하로 묶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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